●자율주행차는 어디까지 왔나

미래가 현실이 되다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전격 Z작전’이라는 미국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명령을 내리면 명령대로 행동하거나 자신이 필요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자동차 ‘키트(KITT)’가 등장합니다.설마 저런 차가 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심지어 저희 주변에서도 볼 수 있게 됐어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현대 펠리세이드바로 국내 기술인 현대차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펠리세이드를 출시했기 때문입니다.아직여러단계가남아있지만긴시험단계를거쳐출시되어이미많은분들이운행중에있습니다.

오늘은 자율주행자동차가 어디까지 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amuele_piccarini, 출처 Un splash 자율주행 자동차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자율주행 개념은 1960년대에 벤츠를 중심으로 제안되었으며 1970년대 중후반에 걸쳐 초보적인 수준의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초기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는 시험주행장으로 중앙선이나 차선을 넘지 않는 수준이었지만 1990년대 들어 컴퓨터 판단기술 분야가 크게 발전하고 장애물이 개입되는 자율주행 분야가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다 똑같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아니야!자율주행 자동차도 수준이 있는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의 자율주행기술의 발전 단계를 이렇게 분류해 놨습니다.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5단계의 거리와 조향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습니다.차간거리와 보조역할을 동시에 가능하며 운전대는 단단히 고정하고 안전에 유의하여 운전하시기 바랍니다.차량 시스템에서 운전에 운전자가 필요한 경우 운전이 필요하며 핸들을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운전자 개입불필요=특정구간에서만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야하는 단계, 모든 조작이 필요없어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무인으로 운행이 가능합니다.

지금은 몇 단계까지 왔나. -미국 GM 등 기존 자동차 기업뿐 아니라 구글이나 애플 등 IT 기업들도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세계 자율주행기술력 1위 기업은 IT기업 구글 소유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로 불리기도 합니다.웨이모는 2019년 피닉스 시 일대에서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택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미국의 IT기업까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힘쓰고 있는 동안에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 혼다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에다 초점을 맞추고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중국은 상하이와 베이징 등 10대 도시에서 자율주행버스를 시험운행하여 기술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감독 당국으로부터 레벨 3 레벨 자율주행 시스템의 승인을 받은 벤츠이지만 자율주행 3단계를 공식 인증받은 업체는 벤츠가 유일합니다.UN기준을 통과한 공식적인 첫 3레벨 자율주행차입니다.

여기에 테슬라가 무서울 정도로 따라오고 있어요.테슬라는 아직 2.5에서 3레벨의 자율주행기술력을 확보중입니다.테슬라에서 현재 개발 중인 FSD 기술이 4~5단계가 목표이기 때문에 3단계 정도의 기술력은 확보했을 것입니다.선두는 누구인가.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장착하여 단가를 낮춘 테슬라 모델 2과제를 먼저 달성하는 데는 테슬라가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자율주행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변 교통상황과 사고위험 등을 감지하고 속도조절, 급정지 명령 등을 신속하게 내리는 똑똑한 AI가 큰 도움이 되지만 AI가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엄청난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난해 테슬라의 2021년 1월 누적 주행 데이터가 51억 마일에 이를 것으로 예측합니다.이것은 어느 기업보다도 압도적인 양입니다.일례로 구글 웨이모의 누적 데이터는 2000만3000만 마일로 예상합니다.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실은?우리나라의 자율주행자동차를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현재 현대·기아자동차에서 가장 진보된 시스템은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2(HDA2)입니다.고속도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속도를 늦추거나 높여 주거나, 차선을 인식하여 핸들을 조향하거나, 깜빡이를 켜면 안전할 때 차선을 변경해 줍니다.

하지만 아직 HDA2는 제네시스, K8, 모하비 등 일부 차량에서만 지원되며 나머지 차량은 자동 차로 변경 기능이 빠진 HDA 기능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어쨌든 ‘고속도로’라는 한정된 조건에서 시스템이 운전자를 보조해 주는 레벨 2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한국의 경우, 3단계 자율주행은 2024년 내에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5단계 완전 자율주행은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과제는?자율주행자동차를상용화하기위해서는기술적인부분도중요하지만,이에따른관련법규를재정비하는것도굉장히중요하다고할수있습니다.정부는 20242026년 중기 과제로 4등급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보험, 교통법규 위반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국토 교통부·법무부·금융 위원회는 보험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자동차 손해배상법 및 제조물 책임법도 개정할 계획입니다.정부는 레벨 4의 자동 운전 자동차 사고에 대해서, 메이커등의 책임 원칙을 명확하게 할 방침입니다.

단, 보험 기준 수립에 대해서는 다소 진통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레벨3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는 보험상품을 준비하고 있지만 레벨4는 제작사의 책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어떻게 규정할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레벨 4는 운전자의 개입이 없는 만큼 현행 도로교통법 등에 의한 규정 적용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해 자율주행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SW 개발 등 기술력 증진에 속도가 붙어야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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