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초기 혈액암 항암 일지
/ 진단명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4기 갑상선암
/ 치료 21.08 진단-21.12알(Rchop) 6차 항암과 관련해 22.01 갑상선암 수술 22.02-22.03 조혈모 1차, 2차 채집 항암 22.04 조혈모 이식 무균실 입원 치료 중 지난해 갑작스러운 이중고 소식을 접하게 됐다.2021년 8월 장인의 구강암 3기 소식과 함께 8월 동시에 날아온 신랑 림프종 4기와 갑상선암 진단.
평소 신랑은 아프기 쉬운 건 겨울에 약간의 감기 정도였고 식사도 채소 덕후답게 편식 없이 잘 먹고 건강해 병원은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는 한 사람이었다.건강 때문에 병이 들어와도 T세포가 제 역할을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 2021년7월중순/림프종 증상의 아버지의 수술로 분주하게 지내던 어느 날..갑자기 신랑의 왼쪽 어깨 부근에 혹이 발견되었다.


통증 없이 탄력감 있는 부드러운 질감.다음날 바로 집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초음파 및 조직검사를 했고 결과는 일주일 뒤 알려졌다.
이때 기력이 떨어져 취침 때 약간의 발열감을 느꼈더니 소화불량인 것 같아 내과에 가서 위장약을 조제해 먹었고, 그 전에 허리가 아팠는데 일을 하다가 염좌된 줄 알고 침도 맞았다.이 모든 증상이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나온 증상인 (나중에 결과를 확인해 보니 복부까지 암이 퍼져 있었다)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일주일 뒤 결과지는 세침검사 요청으로 정확한 진단명을 판단하지 못해 병원에서 바로 상급병원으로 전원할 수 있도록 진단서 및 소견서를 작성해 줬다.
/ 2021년 8월/병원 선택지는 무조건 통원이 용이한 최대에 가까운 곳.림프종 관련으로 유명한 병원 그렇게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에 첫 진료 예약.마침 빈 시간대가 있어 일주일 내 접수 가능할 때 예약일을 앞두고 하필 회사 부서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밀렵 접촉자로 분리돼 자가격리를 2주 보냈고 예약일도 밀렸는데 정말 초조해졌다.
- 공격성 악성 림프종은 바로 시간이 ‘금’, 최악의 경우 6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 있는 질병이다.
정밀검사 후 악성 림프종(혈액암)과 함께 발견된 갑상선암.초진료과는 이비인후과로 정했지만 두 질병은 전이와 상관없이 별도로 생긴 원발성 암이었기 때문에 교수가 바로 혈액내과 교수에게 인계해 협진 진료를 받게 됐다.
림프종 진료과는 혈액내과에서, 갑상선 진료과는 이비인후과에서,
지금 돌이켜보면 성모병원이 워낙 혈액내과로 유명하기 때문에 만에 하나 처음부터 해당 진료과를 선택해 초진을 받았다면 진료까지 더 오랜 기간이 걸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