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화산마을 가을맞이

화산마을의 가을맞이

2022.9.21(수)

고랭지 채소를 주산물로 사는 해발 800m의 산꼭대기에 위치한 화산마을에 올라 가을을 맞는다.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산230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산229-17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공원을 순례하고 화산산성을 찾는 길 하늘은 푸르고 햇볕이 따스한 평화로운 날씨가 더없이 따뜻하다.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김수환 추기경 생가 2022.9.21(수) 가톨릭 순례지 중 하나로 김수환… blog.naver.com

군위의흥에서 영천신령으로 이어진 국도 28호 화산산성 7㎞ 이정표가 설치된 화산마을 입구에서 굽이굽이 비알거리를 따라 하늘 전망대로 향한다.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비알길을 따라 적당한 지점에 차를 주차하고 하늘 전망대에 오르면 끝없이 산들이 겹겹이 둘러싸여 있고,

흰 구름이 뜬 푸른 하늘의 가슴이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구름을 타고 뭉게뭉게 흐른다

화산산성 하늘전망대

푸른 가을 하늘에 흐르는 구름을 보면

그냥 마음이 편하다.

몸은 비록 지상에 묶여 있어도

내 마음, 내 영혼은 문득 구름이 된다.

인생은 흐르는 것 구름처럼 흘러가는 것

가을 하늘이 천둥처럼 던지는 화제다.

— 정용복 / 가을하늘의 화제–

화산마을 뒤 하늘 전망대에 오르면 맞은편 산꼭대기에 풍력발전기가 하늘 그림을 그리고

저 아래로 풍차 전망대와 군위댐이 한눈에 들어오고, 산비탈 고랭지 밭 사이로 화산마을 민가가 드문드문 산재해 있다.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군위댐과 풍차전망대 쪽

하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세는 고랭지 밭으로 원활하게 이어지지만 화산산성과 유격장이 있는 북쪽은 바위 절벽이 많은 협곡을 형성하고 있다.

젊은 시절 복무했던 8사단이 6·25전쟁 당시 이곳 영천에서 대승을 거두며 수세에 몰린 상황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승전보가 새삼 느껴진다.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을 넘은 북한군과 대구의 길목인 다부동 일대에서 처절한 전투가 벌어졌고 수세에 몰린 북한군은 의성·군위를 거쳐 영천을 통해 대구로 들어오는 우회로를 택했고 국군(8사단)은 맹공을 퍼부어 3500명이 넘는 북한군을 물리쳤다. 그것이 유명한 영천 전투에서 그 주된 무대는 화산이라고 한다.

화산산성 풍차전망대/풍차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

가을 하늘이 흩날리는 천둥 같은 화제

인생은 흐르는 것 구름처럼 흘러가는 것

건강하세요.행복하세요。 사랑해 주세요 리퀘스트 암 (경재)

#화산산성 #군위 #하늘전망대 #풍차전망대 #8사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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