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혈색광기 연쇄살인마를 그린 한국 스릴러 영화 5
추격자
하정우가 예전에도 탄탄한 연기로 자신의 필모를 채워오긴 했지만 정말 이 영화 ‘추격자’에서 이렇게 빵빵 나올 줄은 몰랐어요. 심하게 악한 연쇄살인마를 연기했는데 그야말로 모든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고 이후 영화배우로서의 탄탄한 일로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는 4885였습니다. 솔직히 한국 영화에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등장이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유명하지만 역시 나홍진의 처절하고 집요하고 지독한 연출력은 흥행도 흥행이지만 작품성으로 증명하잖아요. 이렇게 피도 눈물도 없는, 아니 감정조차 느낄 수 없는 살인마라니. 무표정하게 휘두르는 그의 무서운 칼끝은 관객들의 펩을 깊숙이 찔러 모두가 김윤석에게 이입됐고, 저 극악무도한 4885를 꽉 잡을 수 있다면 손을 모아 응원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런 끔찍한 연쇄살인마가 한국 영화에 등장할까 했는데요.
내가 살인범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한 시대를 뒤집은 연곡이라는 도시의 연쇄살인사건. 살인사건으로 살해된 피해자들,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상흔이 아물기도 전에 시끄러웠던 이 연쇄살인 사건은 공소시효가 완료됩니다. 지금은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된 이 사건에 어느 날 자신이 그 연곡 연쇄살인 사건이 진범이라고 양심선언을 하는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사건과 관련된 책까지 내요. 살인범이라는 이 남자 너무 잘생겼어요. 사람들은 호기심에 그가 사건을 이야기한다는 그 책을 사보게 되고 베스트셀러까지 됩니다. 아니, 잘생기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세상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매우 흥분한 경찰관이 그를 쫓아옵니다. 당시 살인마에게 여자친구를 잃고 피폐한 삶을 살았던 형사. 그렇게 또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과거의 상흔이 꿈틀거리고 뜻밖의 방향으로 영화는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 정말 저런 엉뚱한 살인자의 무용담이 양심고백이라는 말로 포장되는지 부르르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암수 살인
죽였다는 사람은 있지만 죽은 사람은 그 증거 하나가 남아있지 않습니다. 억울하고 화가 나지만 죽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이 어떤 대답을 내놓지도 못합니다. 영화 ‘암수 살인’을 보면서 제가 만약 형사였다면 정말 마음 속에 천불이 나서 화병으로 이미 죽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지훈은 정말 대단한 괴력의 연기를 선보입니다. 뭐 연쇄살인마를 연기한 모든 배우가 무표정하고 사이코패스를 자처하는데 주지훈은 정말 그 목숨과 암이 너무 짙어서 살아있는 살인마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일까요. 형사를 요리한다는 느낌으로 자만하고 주지도 않을 것 같은 자신의 살해 기록을 대가로 흥정하며 교묘하게 그 수사망에서 빠져나갑니다. 영화 내내 마음의 짐을 지고 가는 듯한 김윤석의 연기가 정말 피곤해 보였다는 말씀이신가요? 얼마 전 코콤에서 이 ‘암수 살인’에 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고 합니다. 정말 이 영화는 사람의 목을 잡아당긴 작품입니다.
악인전
마지막 작품은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폭력배와 손잡는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악인전>입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도 세상에 이렇게 심하고 무서워하지 않는 살인마가 있다니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그게 아니라 김성규가 연기한 연쇄살인마 캐릭터가 마동석과 대결해야 하는데 이건 계급 차이로 이미 정해진 게임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도 결코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김성규가 선보이거든요. 원래 타격감 넘치는 마동석인데 제대로 칼을 치고 각성한 뒤부터 이제 걸리기만 하면 끝인 줄 알았어요. 생각보다 이 둘의 대결이 예상을 뛰어넘는 흥미롭게 전개되었네요. 그러면서 김성규라는 배우가 제 눈에 딱 각인이 됐어요. 이 배우의 연기를 정말 기분 나쁘게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마동석과 김무열이 손을 잡았음에도 밀리지 않는 괴력을 선사하는 김성규의 에너지 하나만큼은 정말 인정해주고 싶은 영화 ‘악인전’입니다.
이상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끔찍한 연쇄살인마를 연기한 한국 스릴러 영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 싸이코패스 연기한 4885, 장경철, 이두석, 강태오, 강경호 이렇게 5명이 얘들끼리 대결하면 누가 1등을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장경철에게 한 표! 여러분의 선택은? 이미지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