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패니입니다.넷플릭스에서 항상 인기순위에 오르는 버드박스를 이번 주말 드디어 봤어요!
2018년 개봉한 ‘BIRD BOX’의 간단한 줄거리는 여주인공(멜로디 헤이즈)은 유럽, 러시아발 사람들의 집단 자살 소식을 듣습니다. 임신 중인 여주인공은 병원에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가는 도중 사람들의 이상 증상을 목격합니다. 사람들은 정체불명을 보면 바로 자살합니다. 함께 병원에 갔던 여동생 또한 여주인공이 보는 앞에서 정체불명의 것을 보고 자살하게 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여주인공이 이런 현상 속에서 세상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의 정체는 끝까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보는 저도 같이 긴장이…
이 영화는 장르가 스릴러인데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무서운 장면이 가득한 영화는 아니라서 저는 더 좋았어요!혼자 영화를 보는데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잠이 안와요…(겁쟁이라서..) 하지만 충분히 영화는 무섭고 잔인한 장면이 없어도 긴장감을 만들어냈고, 그 긴장감은 어느 스릴러 영화보다 무서웠다고 생각합니다.
버드박스의 결말은 반전이라면 반전이었어요.. 안전한 곳은 다름 아닌 시작장애인학교..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보다가 결말을 보고 한 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이 안 보인다는 게 저렇게 힘들구나..’를 간접적으로 너무 느꼈어요. 그런데 이러한 재난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사람들은 평소 이런 불편한 생활을 일삼는 시각장애인이라니.. 이렇게 아이러니한 상황이 어디에 있을까요? 마치 약점이 강점으로 변한 것 같은 느낌?
평소 저의 약점이 다른 곳에서는 제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주위에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은 모두 너무 재밌다고 꼭 봐달라고 추천해주셨는데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저는 ‘와!!’ 이건 최고의 작품이야!!까지는 느끼지 못했지만 그래도 재미와 긴장감, 그리고 나만의 교훈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한번쯤은 보면 좋은 넷플릭스 영화인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