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 일반소설 ☆ 출판사 : 발궁세상 ☆ 총 페이지 수 : 288
로만 퓨얼트라 저자의 ‘에펠탑만큼 큰 구름을 삼킨 소녀’는 꽃무늬 비키니 차림으로 물통과 단돈 50유로를 입고 화산재로 뒤덮인 하늘을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미녀 집배원의 유쾌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 OpenClipart-Vectors, 출전 픽사베이 집배원 프로비던스는 모로코에 있는 딸 자헤라를 데려오기 위해 오를리 공항으로 향하지만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모든 항공편이 취소된다. 프로비던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위급한 상황에 놓인 자헤라로 가야 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그때! 형광색 우주복 차림의 남자가 하늘을 날아 모로코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접근해 온다. 세네갈 주술사 초록 토마토로 페탱크를 하는 티베트 승려들을 만나 하늘을 날기 위한 준비를 마친 프로비던스! 꽃무늬 비키니만 걸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활주로에 선 그는 마침내 모로코를 향해 날게 된다.
☆로맨 퓨얼트라 ☆
1975년 프랑스 남부 몽펠리 출생.◦ 스페인계 아버지와 프랑스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페인 문학, 프랑스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언어에 특별한 재능을 가진 그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 카탈루냐어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현재는 국경 담당 경찰로 근무하며 문서 위조를 가려내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수상내역 – 2014년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 (데뷔작)> 줄 베른상, 오디오립상, 비브르 리브르상 수상> 대표작
꽃무늬 비키니 차림으로 물통과 단돈 50유로를 입고 화산재로 뒤덮인 하늘을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미녀 집배원의 유쾌한 여정!
프랑스 문단을 뒤집은 프랑스 문단의 이단아! 로만 피에르트라 저자의 작품 <에펠탑만큼 큰 구름을 삼킨 소녀>는 꽃무늬 비키니 차림으로 물통과 단돈 50유로를 입고 화산재로 뒤덮인 하늘을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미녀 집배원의 유쾌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액자형 구성으로 타인이 해주는 이야기, 특히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하늘을 난다며 찾아왔다는 이야기, 읽을수록 궁금한 이 작품은 실제 국가적 재난에 직면하게 되면 위기에 대처하는 여러 상황과 각자의 입장에서 보이는 태도에 대해 적나라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개성과 엉뚱한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이기도 하다.화산재 구름을 뚫고 하늘을 나는 미녀 집배원 프로비던스가 찾아왔다!
이 작품은 레오 마산이 자신이 겪은 일을 화상 형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노인에게 이야기의 화제를 던지면서 시작되는 작품이다. 이후 레오 마산은 이야기의 전달자로서 프로비던스, 즉 비키니를 입은 여성 집배원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읽는 내내 그 이야기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된 작품이었다. 한마디로 이야기 속 이야기다. 아무리 재미있는 소재가 있어도 적절한 설계도가 없으면 제대로 된 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소설 역시 몰입감 없는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은 타인이 해주는 이야기, 특히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하늘을 난다고 해서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신경 쓰면서 한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어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증을 자아내는 작품이었다. 한마디로 이야기 자체가 리얼리티주의 같다는 얘기다.
책장을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배를 움켜쥔 요절 복통 휴먼스토리!
© alextalmon, 출처 Unsplash 프로비던스는 모로코에 있는 입양아 자헤라를 만나러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오를리 공항으로 향한다. 자헤라는 태어날 때부터 점액 과다증을 앓고 있었다. 이 병은 마치 어린 자헤라의 폐 속에 에펠탑보다 더 큰 구름을 삼킨 듯한 느낌을 주어 산소호흡기 없이도 하루도 살 수 없는 병이었다. 프로비던스는 모로코에서 고칠 수 없는 자헤라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모로코로 향하던 중 공항 직원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아이슬란스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인해 하늘이 화산재 구름으로 뒤덮여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어쨌든 모로코로 가는 방법을 생각하던 프로비던스는 우연히 중국 해적 같은 남자를 만나 직접 하늘을 날아 모로코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고 하늘을 날기 위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게 된다. 첨단과학이 발달하고 각종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프로비던스의 비행은 그저 우스꽝스러운 모습일 테지만, 프로비던스가 하늘을 날아 오바마와 올랑드 대통령을 만나 위협적인 적란운을 만나 추락하고 슈레이족에게 붙잡혀 간신히 목숨을 구하는 등 종횡무진한 하늘과 지상을 누비는 그녀의 모습은 이야기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하며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작품이다. 또한 프로비던스가 죽어가는 딸을 구하기 위해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직면, 스스로 대처해 나가는 모습은 유쾌한 웃음과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다.기상천외한 스토리, 프랑스식 잔잔한 유머와 눈에 띄는 대사의 작품은 실제 국가적 재난이 닥치게 되면 위기에 대처하는 여러 상황과 각자의 입장에서 보이는 태도에 대해 적나라하게 묘사한 작품이었다. 프로비던스라는 여성 집배원, 단 한 개인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스스로 하늘을 나는 방법밖에 없었다. 개인이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이러한 사회적 병변구조를 날카롭게 비판한 작품으로 국가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행복은 물론 이러한 국가적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국가적 재난시스템 역시 재정비돼야 함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