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황천행을 피하다. 차량 비접촉

11월 28일 일요일.오늘은 서울 친정에서 형제들과 아버지 제사를 지내는 날이다. 반려견 진돌이는 아침 산책 후 오후에 산책을 다시 해 사료와 물을 충분히 준 뒤 15시쯤 집을 출발했다. 진돌이는 날이 갈수록 귀여워지지만 뭔가 새로운 일을 일으키려면 반드시 장애가 된다.

[진돌이와의 바쁜] 11월 25일]

요즘은 기름값이 아까워 얌전히 운전하고 있지만 여우 고개를 넘어 방림을 지나려다 문재를 앞두고 나보다 훨씬 느린 차를 만난다. 앞차는 저속이라 추월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오르막길의 ‘저속차량 우측차로’ 표지판만 나왔지만 앞차는 나오지 않고 그대로 좌측 차선을 고수한다.앞차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려고 전진해 차 2대가 줄지어 서 있는데 갑자기 차 간격이 좁아지면서 자기 차로 달려든다. 사고는 눈 깜짝할 사이였다.(1620경) 앞차가 내 차의 운전석 부분을 덮쳤고 내 차는 충격에 미러로 옹벽에 부딪혀 앞차와 옹벽 사이에 끼면서 멈춰 섰다.

[이러면 괜찮겠다]

사고 소음도 시끄러웠고 나도 놀라서 아무것도 분주하지만 다행히 앞뒤 충돌이 아닌 차체 측면을 받치고 옹벽에 부딪히면서 몸은 무사했던 것 같다.

사고 가해 차량은 짙은 색상의 BMW 7시리즈였으나 조수석 차체가 부서졌다. 운전자는 엄청난 거구에 50대 정도로 보였는데 내가 “잠이 들었어요?”라고 묻자 “몸은 괜찮으냐?”고 먼저 묻는다. 그는 S자로 구부러진 도로에서 마주 오는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와 그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차에 달라붙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상대 차는 분명히 운전을 게을리하는 놈이었고, 사고를 냈을 텐데 도망가 버렸다. 그는 “이건 분명 뺑소니”라며 블랙박스에 차가 제대로 찍혔는지 걱정한다. 아! 블랙박스가 있으니 도움이 되네.그런데 차문이 휘어져 열리지 않고 시동이 걸리는데 차가 진행되지 않는다. 차량 오른쪽은 옹벽에 붙어 있어 바퀴가 구부러진 채 홰에 닿아 전진할 수 없어 이동이 불가능하다. 다행히 가해 운전자는 점잖은 모습이었는데 너무 놀랐다며 내가 뒷문으로 나가면 “경찰이 112가 맞냐?”고 묻는다. 그는 나보다 더 놀란 듯 “처음 사고를 겪고 힘이 전혀 없다”며 도로에 주저앉았다.

[두 대 다 옆면이 크게 갈라졌어]

어쨌든 나는 현대에 힘들게 사고를 접수했고 그가 경찰과 kb에 연락해서 곧 경찰차량 2대가 도착했지만 경찰은 4명 모두 성실하고 친절한 모습이었다. 차량은 두 대 모두 움직이지 못했고, 잠시 후 견인기사가 도착해 상대차로 인근 운교치안센터로 이동했다.추위에 떨며 사고조서를 작성해 지장을 두세 차례 찍고 차는 현대에 소개하는 평창의 1급 정비공장에 넣기로 했다. 가해 운전자는 자신이 렌터카를 한다며 차를 한 대 주겠다고 했지만 시간도 걸릴 것 같아 현대에서도 차를 주겠다며 그것을 타기로 했다. 오늘 사고의 경우가 비접촉 차량 사고라고 하는데 나는 피해자라서 상관없지만 상대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온 차를 잡기까지 힘들 것 같다.

[어디서 가져온 운교 치안센터 사진] 여름에는 빈집이라고 하는데 너무 추워서 화장실은 물이 안 나왔어

치안센터에서 사고를 유발한 차량을 확인하려고 블랙박스를 달았지만 자신의 차에서는 사각지대 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고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는 차종만 보이지만 번호가 보이지 않는다. 경찰은 문재정씨의 CCTV를 보면 시간이 걸려도 어쩌면 그 차를 찾을 수 있다고 하지만 나는 순수 피해차량이라 보험처리 등에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치안센터에서 나와 현대에서 가져온 차로 간신히 돌아와 밥을 먹는데 21시쯤 현대에서 전화가 왔다. 사고 유발 차량을 발견했다는데 경찰이 사고 차량 2대를 모두 흔적을 조사하겠다며 가져오라고 한다. 다행히 나는 수사에 제외됐고 현대에서 차를 가져오는데 견인비는 나중에 보험 처리된다고 한다. 휴일인 이 시간에 경찰이나 보험사가 정말 못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차의 전성기] 벌써 사고 차량이다. 6월 3일]

오늘은 운전에 꽤 애를 태웠다. 갈 때는 평창에서 네비가 자꾸 이상한 방향을 알려줘서(내가 모르는 길이 많은가?) 돌아올 때는 난생처음 가는 차선도 없는 산골짜기로 길을 잘못 들어 한참을 돌았다. 이는 사고 후유증과 같다.어쨌든 차가 많이 깨졌지만 몸이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사고 후 서울에 갈 수 없다고 연락하자 다행히 아무 말도 없었고 밤중에 제사를 마쳤다고 연락이 왔다.사고는 정말 눈깜짝할 사이였다. 차가 내 쪽으로 접근하면서 부딪히기까지 불과 1~2초 정도? 정말 죽는 줄 알았는데… 문제없이 현재 블로그를 하고 있다. 오늘은 거지같은 날이다. 차는 이미 주행 2만Km를 겨우 넘겼지만 이번 사고로 수명이 부쩍 줄어든 것 같다.오늘 들어온 돈은 현장에서 치안센터 이동견인비 247천원, 경찰서 수사협조 이동견인비 148,200원.돈이 없으면 사고도 피해야 한다.

교통사고는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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