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들이 실험을 하고 싶대. 몇 년 전 일인데도 집에서 실험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첫째, 방과후 과학실험을 다음 달에 다시 넣어달라는데, 그래서는 좋아하는 미술을 두 번 다 하기 어렵다. 고민 끝에 집에서 주 1회 실험을 하자고. 알았다고 대답하니 귀찮은 기분이 든다.그러다가 같이 도서관에 갔는데 어린이 도서 가는 길 입구에 멍하니 보이는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이 컬러풀한 색감은 절대 놓칠 수 없어. 다 빌려서 실험하면 가져올 것을 하나만 고르려고 달래서 이걸 골랐다.#화산은 너무 급해서 그렇게 퇴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2+1 바나나 우유를 사왔다.재작년쯤 이 실험을 했나? 그때는 내가 다 읽고 준비해줬는데 지금은 책 내용만 내가 읽고 실험 내용을 직접 읽고 준비물도 가져온다.이니는 열심히 피치병 주위를 점토로 감싼다. 꽤 화산 모양을 하고 있다. 둘 다 쌍둥이 화산이라며 좋아한다.식초를 반쯤 채우고 그 안에 용암색을 내는 각종 물감을 짜낸다. 빨강, 노랑, 오렌지, 갈색… 지환이 검은색도 살짝 섞었어베이킹소다를 한 스푼씩 넣으면 짠! 용암이 부글부글 튀어나온다. 거품이 울퉁불퉁하고 곳곳에 구멍도 보인다. 제주도 현무암이 생기는 과정도 함께 설명하고 사진 자료도 보여줬다.본인이 직접 한 실험이 성공하면 더 뛰는 것처럼 좋아한다. 더 이상 거품이 나지 않을 때는 왜 그런지 궁금했다. 나는 여자 100명이 있는데 남자 50명만 오면 나머지 50명의 여자는 다른 남자 50명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상태와 같다고 말했다. 반대의 경우라고 설명을 했고…이제 아이들과 쉽게 할 수 있는 실험으로 주말 아침을 열어보자. ^^ #혼냥이와놀자 #물아저씨과학그림책 #집계과학실험 #과학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