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꼭지까지 볼 때마다 달라지는 몸’ 강주은, 가수 겸 배우 혜림의 현실 육아 공감

강주은이 혜림의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에 공감하며 위로했습니다. 지난 6월 21일 방송된 KBS 2TV ‘신가족관계증명서 대부’에서는 강주은, 신가비가 우혜림의 집을 찾아 현실 육아 토크를 전했다.

이날 신민철, 우혜림 부부 2세 아들 신시우 군이 방송에서 최초 공개됐습니다. 선물을 가득 들고 혜림의 집을 방문한 강주은과 가비는 혹시 아이가 잠든 건 아닐까 싶어 집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갔습니다. 뒤통수만 봐도 사랑스러운 아기에게 강주은과 가비는 현관 앞에서 사진 찍기에 열중했습니다. 강주은은 “두 아들을 키우고 아기를 처음 본다”며 감격하기도 했습니다.

시우를 안아보고 싶었던 안무가 가비는 잘 안아준 강주은과 달리 어떻게 (아기를) 낳지 않느냐. 나 안는 법을 모르겠다며 어쩔 줄 몰랐다. 아기 안는 법을 배우고 시우를 안아본 안무가 가비는 생각보다 어떻게 해야 아이가 편한지 모르겠다. 그리고 아기의 온도가 있어 여름에는 힘들 것 같다”고 처음으로 아기를 안은 소감을 밝혔다.

이에 혜림은 온도가 1도만 바뀌어도 민감한 아기 때문에 에어컨도 틀지 못하고 선풍기와 목에 두른 아이스팩으로 해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육아 불만은 이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직 1~2시간에서 3시간밖에 자지 못했다며 통잠을 설치는 아들에게 새벽에도 일어나 “거의 잠이 오지 않는다”고 털어놨습니다.

강주은도 큰아들이 2시간마다 깨어나 2시간 간격으로 모유를 먹였다며 “아기를 낳고 나서는 계속 잔 적이 없다”고 공감했습니다. 강주은의 도움을 받아 목욕까지 마친 시우는 이내 잠이 들었습니다. 시우를 안고 위로하던 가수 겸 배우 혜림은 아직도 믿기지 않고 신기하다. “얘가 내 아이야?”라고 생각한다며 첫 출산의 심정을 털어놨다.

강주은은 “나는 없던 손님이 갑자기 생겼는데 이 손님이 집에 안 가는 기분이었다. 항상 내 옆에 있어줘. 갑작스런 그 순간이 나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근데 주변 사람들은 제일 기쁠 때라고 하는데 ‘나는 왜 그렇게까지 기쁘지 않아?’ 그런 마음이 들어서 ‘나는 어둡고 깜깜한 엄마야. 나쁜 엄마네 왜 그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 이렇게 예쁜 생명이 내 곁에 왔는데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오랜만에 힐링 티타임을 갖게 된 가수 겸 배우 혜림은 “거의 처음 온 손님이다”며 “왜냐하면 집이 항상 엉망, 나도 엉망인 상태라고 부르는 게 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산후우울증을 고백한 가수 겸 배우 혜림은 “왜 우는지 모르겠는데 눈물이 그렇게 나왔다. 그냥 몸도 아픈데 마음도 쉽지 않았던 것 같아. 또 코로나 때문에 손님도 가족도 못 오고. 신랑도 재출입 금지였다. 누군가 내 옆에 있어줘야 할 때 혼자 있으니 무섭고 낯설고 쉽지 않았다. 나는 이런 생각도 했어. 높은 감옥에 있는 느낌이었다. 아무리 잘해줘서 시설이 좋아도 집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당시 상황과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강주은이 출산 후에도 돌아오지 않은 배를 떠올리며 “내 몸을 볼 때마다 달라진다”고 하자 혜림은 “아직 6개월 임신한 것 같다. 그게 제일 놀라운 일이야. 지금도 가장 스트레스다”며 “고기가 다 붙어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몸의 변화는 배에만 없었다. 강주은은 모유를 먹이면서 젖꼭지가 건조해졌다. 아기가 젖을 먹으려고 하자 아기의 입만 봐도 아팠다. 그리고 가슴이 너무 뻐근해. 멍든 것처럼 아프니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나만 바라보는 아기에 대한 책임감까지. 가수 겸 배우 혜림은 계획한 임신과 출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든 흐르는 눈물과 마음 한구석에 솟아오르는 공포 등으로 혼란스러웠습니다. 강주은은 그런 혜림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혜림은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강한 엄마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뉴스에는 송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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