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차 2020.09.21~09.27 1차 기형아검사 다운증후군 선별검사: 피검사 11주차가 되었다. 12주차 목덜미 투명대 초음파검사(NT)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에서는 병원에서 하루만에 초음파로 목 투명대 두께도 검사하고 혈액검사도 끝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초음파를 보는 센터와 혈액검사를 할 수 있는 임상검사소(Lab)가 별도이기 때문에 따로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초음파 검사 최소 3일 전까지는 피검사를 하지 않으면 초음파 검사 전 내 헬스케어 정보로 피검사 결과가 등록됐고 초음파를 보자마자 의사 소견을 얻을 수 없다고 해 7일 전인 오늘(2021년 9월 21일) 미리 다녀왔다. 장소는 지난 임신준비 때 혈액검사를 하러 다녀온 랩. 저번에도 walk-in에서 8시쯤 가서 50분 넘게 기다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예약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코비드19 때문인지 예약이 두 달은 꽉 찼다. 결국 이번에도 워크인으로 만나러 가는데..




수많은 서류 다 가져가자.역시 임상검사소 워크 줄은 길게 늘어서 있었다. 왜 이 나라는 이처럼 효율성이 떨어지도록 병원을 운영하고 있을까. 이번에는 꼭 에어팟을 가져와 동영상이라도 보면서 기다리려다 또 깜빡했다. 9시 18분에 줄을 서기 시작했지만 정확히 10시 3분에 입장할 수 있었고, 안에서도 계속 대기하다가 10시 20분이 돼서야 피를 뽑을 수 있었다. 그래도 나는 입덧이 과격한 편이 아닌데 야외에서 줄을 서기가 힘들었는데 입덧이 심한 사람들은 어떻게 한 시간씩 서서 기다릴까.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그런데 또 줄을 서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노인분들이라 입도 열지 않았다.
분명히 저번에 왔을 때는 직원분들이 다 너무 친절하셔서 이번에도 여기 온 거였는데 이번에는 다 불친절했다. 3개월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몇 번 방으로 가라는 종이를 들고 눈을 크게 뜨고 저를 보고 있어서 저한테 가라는 건지 뭔지 몰라서 “Should I?” 했더니 “Go!”하고 (울음) 아 무섭다. 무섭다. 피를 뽑아주는 직원도 영어 억양이 너무 달라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다. 피를 6개나 뽑고 소변검사도 2개를 따로 주면서 알아듣도록 설명도 하지 않았다. 제가 정말 대체적으로 병원에 잘 다니고 눈치 보면서 알아듣는 척이라도 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심했다. 피를 뽑으면서도 얼마나 화려하게 뽑았는지 살아오면서 비로소 주사가 힘들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나는 어렸을 때 오빠만 주사 맞으러 병원에 갔더니 나도 맞혀달라며 울던 아이였다. 그렇게 주사를 좋아하던 아이였는데요. 헌혈도 20번 가까이 해봤지만 이렇게 아픈 척은 난생 처음이었다. 소변검사통도 두 개 주면서 하나는 봉투에 넣고 하나는 따로 주고 하나 중 하나는 어디까지 채우라고 표시해주고 하나는 안 해주는데 내가 다시 물어보려니 너무 짜증이 나서 화장실로 직행했다. 아, 나도 몰라.이제 내가 뭔가 잘못되면 병원에서 다시 연락해 주겠지? 이런 생각과 함께 포기상태. 소변검사도 두통도 생길 수 있고,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화장실에 들렀다가 적당히 조금씩 넣어 제출해버렸다. 부족하면 다시 오라고 전화할 거야. 됐어. 제대로 안내도 해주지 않아서 정말 미안해. 다시는 피를 뽑으러 이곳에 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371551 StSW, Calgary, ABT3E6V2 캐나다

Alberta Public Laboratory at Glenmore Plaza


주사실은 귀여웠다.


한 끼 겨우 때우는 방법

달발은 여전히 잘 들어오는구나

술은 물론 연어머리구이 하나도 제대로 못 먹고 밥에 물만 타먹어 친구들의 걱정을 많이 끼쳤던 날.

라임 사이즈 완전 재밌어♥ᅡ ライム ライ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