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경이로운 소문’, 배우는 얻었지만… OCN 최고 시청률 경신~

‘경이로운 소문’ 16부를 끝으로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OCN 방영작 중 가장 높은 시청률 기록 최종판 작가 교체 등 드라마 한계를 밝혔다.

드라마 제목처럼 경이로운 행보를 보인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연출 유성동/극본 김새범)이 24일 16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경이로운 소문’은 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지난해 OCN 방영작 중 가장 높은 1회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단 2회 만에 전작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말 그대로 경이로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드라마는 상승세를 이어가 결국 10.5%(12회)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경이로운 소문’은 지속적으로 10%대를 유지하지 못한 채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 정점을 찍은 뒤 두 차례에 걸쳐 시청률 하락세(13회 9.3%, 14회 9.9%)를 보이다가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이다.

이 드라마는 방송 전 웹툰 원작의 ‘악귀 퇴치물’이라는 장르적 낯설음과 비교적 젊은 배우들이 주축이 됐지만 경쟁력 있는 행보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유명 배우들이 포진한 타사 화제작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한 것은 큰 의미로 남지만 막판 작가 교체 소문과 시청률 상승세가 꺾인 점은 이 드라마의 한계로 꼽힌다.그럼에도 ‘경이로운 소문’은 조병규, 김세정이라는 걸출한 신예 배우들을 재발견했다는 점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주말 밤 두 청춘 스타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즐겁게 했다는 것이다.

드라마의 타이틀이자 주인공인 조병규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다리에 장애를 입은 고등학생 서문 역을 맡아 말 그대로 ‘미친 연기’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한 인물 속의 다양한 감정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김세정 역시 걸그룹 출신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극 중 도하나와 혼연일체가 된 연기력으로 ‘진짜 배우’로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여성으로서 벅찰지도 모르는 격렬한 액션뿐 아니라 극과 극을 넘나드는 캐릭터의 감정 기복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그런가 하면 유준상, 염혜란, 문숙, 안석환 등 중견 배우들은 드라마에서 없어서는 안 될 노련함을 더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바로 유지나 작가의 갑작스러운 교체가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것이다.지난 12회까지 집필한 유지나 작가는 종반으로 치닫는 드라마의 의견 차이로 하차하게 됐다는 것이다. 결국 13회는 유성동 PD가 직접 각본을 맡아야 했고, 새로 투입된 김새범 작가가 14회를 집필했다.시청률 높은 인기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배우들의 호연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작가의 교체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게 대다수 의견이었다. 갑작스러운 작가 교체는 결국 시청률 하락이라는 독으로 돌아갔다. 시청자들이 악평을 남기고 돌아선 이유는 13회를 기점으로 무리수로 인한 전개와 박력이 떨어질 뻔했던 결과가 주요 골자다.

화룡점정을 찍지 못한 채 막판 작가 교체라는 빛바랜 결과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타사 드라마와의 경쟁에서 당당히 자신의 역할 이상을 해냈다. 어쨌든 경이로운 소문은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과연 곧 종착지에 이르는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는 제작진의 힘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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