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DJI 에어2s 사용기
벌써 7월 초에 구입해서 사용 중인 드론. 드론의 특성상 매일 들고 다니면서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래도 꾸준히 날리는 중이다. 그래서 가볍게 써보는 사용 편의성 겸 리뷰.
좀 더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원해.
먼저 드론을 구입하게 된 계기는 쉽게 말해 모방 소비. 남의 사진과 영상을 보고 있으면 저도 찍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그 모방소비에 고민이 일 년이 넘었기 때문에 충동적인 구매는 아니었다고 변명해 본다. 고민을 마친 계기는 올해 초 회사 이러닝 과정 중 장난감 드론을 주는 드론 기초수업이 있었는데 처음 야외에서 날려 바다로 보내줬는데 찰나에 찍힌 새로운 구도가 자꾸 생각나 결심하게 됐다.
기종은 길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카페 한 곳에 가입해 분위기를 살짝 보니 취미용, 촬영을 중점적으로 보니 디지가 맞는 것 같았다. 미니는 센서가 좀 부족한 것 같고 프로는 너무 비싸서 (내 기준으로는 취미 수준이 아닌) 에어2s로 정했다. 이 과정은 의외로 짧게 끝난 것 같아.
생각보다 길어 비행 전 준비.
드론은 제 손에 들어갔는데요. 비행을 하려면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 1. 자격증 취득(수업듣기+시험) 2. 비행전 항공촬영 승인을 받는 이 두 가지인데 시간이 필요하므로 미리 계획하에 준비를 해야 한다. 일단 자격증 취득부터 착수했다. 교통안전공단 학습장에서 하면 되고, ‘무인동력비행장치 4종(무인멀티콥터)’ 비용은 무료로 온라인 교육이지만 보시다시피 7개 과목에 총 학습시간은 6시간. 그리고 시험도 봐야 하기 때문에 꽤 시간이 걸린다. 어쨌든 2~3일에 걸쳐 자격증은 획득했다.
그리고 다음 단계. 비행을 위해서는 승인을 받아야 한다. 비행금지구역이 아니라면 비행 자체는 승인이 필요 없다. 하지만 촬영을 위해서는 금지구역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는 촬영 여부와 상관없이 카메라 부착 드론은 모두 해당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승인은 ‘드론 원스톱’으로 진행해야 하고 처리 기간이 4일(업무일 기준)이기 때문에 미리 해야 하는(지나면 날짜 선택이 안 되는) 생각보다 이 과정이 조금 번거롭지만 주말 일정이 갑자기 잡히거나 급여행의 경우 승인을 받지 못해 드론은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신청도 쉽고 승인도 거의 문제없이 나온다.
설레는 첫 비행
첫 비행은 연습하러 회사 운동장이었다.미리 유튜브를 몇 개 사용해 조작법을 익히고 한 번 가볍게 날려봤다. 소심해서 10m 정도 올리고 이것저것 해보니 조작이 생각보다 쉽고 화질도 좋아서 일단 너무 만족스러웠다. 연습하면서 퀵샷 – 서클 모드로 찍은 영상
본격적인 첫 비행과 촬영은 캠핑 후기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장호비치캠핑장에 갔을 때였다. 장호항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해서 본격적으로 찍은 게 처음인데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왔다.
본격적인 첫 비행과 촬영은 캠핑 후기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장호비치캠핑장에 갔을 때였다. 장호항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해서 본격적으로 찍은 게 처음인데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왔다.그 후 캠핑을 가거나 여행을 갈 때 꼭 한두 번은 날린다. 물놀이할 때 이런 항공샷도 재밌고.제주도 갔을 때 찍은 이 영상처럼 퀵샷 모드로 찍으면 자동 프로그램으로 편집+음악까지 넣어준다.멋진 한 편이 완성되어 종종 찍어보는 퀵샷.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였던 해안도로를 달리는 우리 차를 찍는 것도 해봤다.재밌게 찍다가 요즘은 벌써 벽에 부딪혔다고 할까, 자료 화면 같은 멋진 풍경을 찍는 건 너무 기기가 잘 만들어져 어렵지 않지만 뭔가 의미 있는 컷을 찍는 게 어렵다. 그래서 연출력이 부족해; 구도만 잘 잡으면 되는 사진과 영상은 또 다르기 때문에 더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지금까지 써본 결과 혹시 드론이 떨어질까봐 불안했던 순간은 제주도 해변에서 고도를 너무 높이면 바람에 가려 움직이지 않았을 때가 있었다. 그 외에는 가급적 눈에 보이는 범위에서 날리는 소심한 비행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한 번은 언덕에 놓고 그 뒤에 바짝 붙어 이륙시켜 프로펠러에게 공격당하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정말 조심하기로 했다.조작은 단순하고 간단해 혹시 어려울까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소문대로 화질도 좋다. 아쉬운 건 배터리 사용 시간. 잘 찍어서 편집해서 완제품 하나 만들어서 추가 사용기 가져오기로 하고 여기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