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이거 농사야?] 세계 혁신기업] (3) 농업용 드론 ‘지페이눈예’
중국 남부 윈난 성에 있는 작은 농촌. 유채 밭이 장관이다. 금옥 만당 노고라는 별명이 걸맞다. 이 유채 꽃밭을 키우기 위해서 농민들은 그동안 무거운 농약 병을 짊어지고 하루 종일 농약을 뿌려야 했다. 지금은 다르다. 푸른 하늘을 가득 메운 드론이 1㎝단위로 정밀 비행하고 꼼꼼히 농약을 뿌린다. 이들의 드론은 농업용 드론업자, 보수·눙이에이 생산한 제품이다. 빵 병<사진>지 페이·눙이에 CEO는 “드론을 이용한 농약 살포는 효율적”이라며”1대 투입 효과가 사람 60~80명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지페이뉴은이에는 드론 업체 지페이카ー지의 자회사로 농업용 드론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지 페이 카지는 2007년 광저우에서 설립, 2010년 첫 드론 시제품을 출시하고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제1분기부터 제3분기까지 5000만위안(약 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현재 중국 농업용 드론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다. 자회사의 질페이·눙이에은 해외에도 진출했으며 현재 11국에서 230여종의 작물을 병충해로부터 지키고 있다. 회사의 비전이 ” 말쑥하고 정밀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농업”이다.중국 농업용 드론 시장의 절반 장악지인 페이 뇨은이에이 생산한 농업용 드론 신제품 P30은 4만 4999위안. 경쟁사 DJI의 신제품 T16(3만 1888위안)보다 높다. 그러나 지페이느이에이 지닌 경쟁력은 가격이 아닌 애프터 서비스에 있다. 아무래도 저학력자가 많은 농촌의 특성상 드론 기계의 조종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지페이느이에은 그들에게 빠른 서비스를 구현하는 드론 전문 서비스 팀을 강화하고 있다. 전화 한통이면 농장을 방문하여 작업하는 드론을 통해서 농약이 제대로 살포되고 있는지 본다. 고장 난 드론은 즉각 출동, 무료로 고쳐서 준다. 중국 전역 어디에서나 서비스 센터를 통해서 12시간 이내에 고객의 곁에 가는 게 목표다. 농번기에는 주요 농산물 생산 지역 주변 100km인근에 담당자가 상시 대기하면서 최대한 빨리 불만과 고장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지페이느이에으로 운용하고 있는 농업용 드론은 약 2만대. 팽빈 CEO는 “향후 중국 농업용 드론은 50만~100만대로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지페이뉴은이에의 농약 살포용 드론”P시리즈”에서 농약을 뿌리는 모습./지페이뉴은이에의 지페이뉴은이에이 세운 지페이시에우오은는 농민에 드론 조작·관리, 작물 보호를 주제로 무료 강의도 가고 있다. 농업용 드론 조종사 자격 제도도 만들어 약 2만 8000명에 농업용 드론 조종 자격을 인증했다. 자사 제품의 활용법을 가르치는 이 제도는 지나 페이·눙이에 영업에도 기여한다. 드론 자격증을 따는 농부들이 마을로 돌아오고 스스로 드론 광고를 해 주기 때문이다. 간단한 조작·수리 법도 가르쳐서 장기적으로 유지 보수 비용을 삭감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지난해 8월 지페이느이에이 모집한 드론 조종사 1200명이 낙후된 신장 목화 농장을 방문, 드론 3000여대를 띄우고 농약을 살포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뻥튀기 병 CEO는 “농업용 드론은 오래 써야 할 농기구와 마찬가지”로 “애프터 서비스가 제대로 못하고 1년마다 새로운 제품을 사야 한다면 아무도 사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팬·웨이동 바이엘·크롭 사이언스 총재는 ” 새로운 기술은 사람들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만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시장과 소비자가 받아들인다”로 “작물을 보호하는 드론은 이미 이 과정을 거쳤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