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이제 허재의 음주운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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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5번 허재, 숙취해소제 마니아와 선을 넘었다.

아침에 인터넷 뉴스를 보니, 위의 기사가 많이 읽혀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허재 세대가 아니에요. 농구에 관심이 없던 적도 있었지만 제가 어른이 됐을 때는 이미 허재 같은 선수는 모두 은퇴하고 난 뒤예요. 근데 레전드는 레전드죠. 이건 팩트입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방송에도 자주 나오기 때문에 제법 친근감이 있는 이미지이기도 해요. 아이들도 방송하고

그런데 음주운전이구나. 누구나 살면서 치명적인 실수를 합니다. 1번의 실수를 했다고 해서 완전히 그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해 버리는 것은 부당할 때도 있고, 하지만 음주운전 5번이라… 전 허재 선수가 음주운전을 이렇게 많이 한 줄 몰랐어요. 관련기사를 볼건데 허재는 1993년 집 근처 호텔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어 면허가 100일간 정지되었고 1995년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되었다.202210819매일경제=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에 한인타운에서 술을 마셔 물의를 일으켜 6개월간 자격정지를 받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농구대잔치 개막을 앞두고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를 목격한 또 다른 택시 운전사에게 붙잡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뒤 보석으로 풀려난 다음 날 음주운전 사고를 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20210819 매일경제 구속되고 보석된지 하루만에 음주운전사고로 징역1년 집행유예2년

아무리 90년대가 지금과 비교해서 음주운전에 관대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보석으로 풀려난지 단 하루만에 또 음주운전? 도대체 그 시기에 허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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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허재에게 숙취해소 광고를 맡긴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아마한잔허재~속편허재~이런아재개그같은글귀를생각하면서자기가굉장히스마트하다고생각했던것같습니다.

그리고 잘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허재에게 도대체 왜 그런 광고를 받아들인 걸까요. 과거에 명백한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것에 대해 사람들이 다시 환기가 가능한 행동을 강요해서 한 것입니다. 허재가 돈이 없어서 광고를 찍은건 아니에요. 다만 광고 제의가 들어오면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을 겁니다. 어쨌든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 매우 실패했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음주운전을 했던 게 문제인데. 아무튼 여러 가지 면에서 확실히 선을 넘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음주운전이 적발된 사람들의 번호판은 빨간색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미 있는 나라에서는 그렇게 한다면서요.낙인찍는다고요? 과도한 형벌이라고요? 아니에요. 낙인 찍혀도 괜찮은 사람들이에요.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행복한 다른 가정을 단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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