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니 일본어에 관심이 생겨 원어민들이 생활에서 쓰는 말을 듣기에 좋다고 추천해준 테라스를 보게 되었다.
한국에서 하는 하트 시그널은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엄청나게 생긴 남녀의 사랑 따윈 흥미없어) 요즘 체인지데이즈랑 돌싱스를 너무 재밌게 봐서 어떨까 했는데 오 재미는 없지만.. 봐야될 것 같은 느낌.. 아무튼 나중이 궁금해서 보게되네..진격의 거인보다 더 열심히 본 것 같아… @.@;;;
먼저 테라스하우스 도시 남녀편과 테라스하우스 신 시작편을 시청!~도시 남녀편은 도쿄에서 촬영이 진행되며 멋진 집에서 남자 3명, 여자 3명이 함께 지내고 연애도 하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연애하는 것을 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젊은 남녀의 사랑, 연애 꿈, 목표, 소통 등 여러가지를 볼 수 있어서 새로웠다^^물론 사랑때문에 그곳에 모인 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 20대 초반의 젊은 남녀이기에 꿈이나 목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얘기할 부분도 많고 단체생활이다보니 서로 맞지 않는 부분에서 힘들고 상처받고 사과하고 화해하는 장면이 꽤 많아서 집중해서 보았다고 생각해..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나오는데.. 대부분 모델과 방송 쪽에서 일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자신을 다 드러내야하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한것 같다..또한 혼혈인 사람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분명히 외모가 뛰어났었는데…^^;)
다만 보면서 신기했던 것은, 일본의 문화 자체가 상대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의식이 강하다고 들었는데.. 테라스하우스에서는 의외로 솔직하게 상대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때로는 너무 참견하거나 간단하게 사람을 판단하려고 할 때 놀랐다.. 저렇게 말한다고? 무섭다~www^^;;;
생각지도 못한 숨은 진실이 나올 때 정말 재미있어. 후후..응원했던 사람은 끝까지 커플이 되지않았어..미즈키~~~와..정말..좋은 사람으로 보였는데..끝까지 아무것도 되지않았어.. 주위사람들을 응원하며 졸업…ㅜㅜ
그리고 데이트때 카페나 식당에서 먹는 음식들이 맛있어 보여서 음식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ㅎ
다음은 테라스하우스 새로운 시작! 카루이자와라고 하는 지방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와~ 풍경이 너무 좋아서 정말 가고싶다~라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시작 편에서는 정말 색다른 사람도 있고 응원했던 커플도 있어서 더 집중했던 것 같다너무 사랑스러웠던 츠바사와 시온 커플이 탄생하고 나서 아니, 정말 감정이입하면서 봤어. 다 보고나서 검색해보니 둘은 1년정도 사귀다가 헤어졌다고 나오네ㅜㅜ 아쉽지만 인연은 거기까…같이찍은사진보니까 너무귀엽고 잘어울려서 보는내가 다웃고있더라..^^
새로운 시작편에서도 역시 다양한 개성의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기가 쉽지 않구나라는 느낌자신이 생각하는 이상형이나 삶의 태도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아직 나도 모르는 자신을 보며 새롭게 정립할 시간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특별히 관심 없는 상대에게 거리를 두는 일, 관심 있는 상대의 마음을 얻는 일 등 눈치 보기도 힘들었고 연애는 진짜 고도의 눈치와 타이밍의 절묘한 조합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그리고 관심을 끄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고, 좋아하는 것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다 보여줘서 재미있었다.
한국넷플릭스에서는 파트4까지 나와서 끝까지 못 묶고 끝나버려서 아쉬워.실제로는 파트 6으로 종결. 보여주려면 다 보여주면 돼. 이게 뭐야~~ 그날 하루 아쉬워서 어쩔줄 몰라 이곳저곳 검색하다가 다음날이 되니 정말..ㅎ
그리고 진정한 위너는 세이나라고 생각했어 ㅋ꽤 어린 부자집 아들 노아랑 사귀어서 3년 사귀고 결혼까지 했대..진짜 사랑도 경험과 눈치 그리고 한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ㅎ
그리고 최근의 기사를 보면 테라스하우스에 출연했던 출연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더 이상 테라스하우스는 제작되지 않는다고 한다. 모두에게 내 모습을 공개해야 하니까 악플도 무시할 수 없지아쉽다 얼마 전에 한국 연예계에서도 그런 일이 있어서 폐지됐는데 요즘 또 이런 프로그램이 인기야.
맞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는 테라스하우스 멤버들을 보면서 스튜디오에서 대화하는 패널들이 있다.뭔가 프로그램의 재미 요소라고는 하는데 호불호는 갈릴 것 같아 19야밤 토크도 많이 하고 선입견이나 편견이 있는 생각을 빼어나게 말하면서 불편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마음이 잔잔하게 얘기하면 좋다고 하는데… 이렇게까지 얘기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한국에서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 저렇게 까부는 줄 알면서 출연자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