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화이자 부작용 흉통, 심장 초음파, 심전도 검사 후기
코로나 백신은 부스터샷까지 맞은 상태다.그러나 흉통은 두 번째를 맞으면서 나타났다. 화이자의 1차 시기에는 팔만 약간 나른했을 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래서 두 번째도 흔쾌히 같은 병원에서 맞았다. 첫 번째보다 팔도 아프지 않아 괜찮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밤 11시가 넘자마자 갑자기 온몸이 병든 것처럼 쑤시고 장기도 아프고 가슴 통증도 있었다. 그렇게 한 3일정도 아팠지만 아파서 2일에는 자다가 숨을 못쉬고 후후 하면서 깼다. 살면서 자다가 숨을 못쉬고 후후 하면서 깰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다시 잠들기가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나와 같은 증세로 병원에 간 사람들도 한두 달 정도는 그럴 수 있으니 더 지켜보라고 해서 온다고 해도 나도 어차피 이 상태로 병원에 갔으면 똑같은 말만 듣고 오는 것 아니냐.그렇게 생각하고 좀 더 지켜보려고 증세가 좋아지기를 기다리며 되도록 생각하지 않고 사는 것에 집중하며 지냈다. 그렇게 한두 달이 지나고 두 번째를 맞아 석 달로 접어들었지만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아프면 아팠다.
증상은 보통 특정 자세를 취하거나 등을 돌리면 가슴 통증이 전체적으로 아프고 근육통처럼 아파왔다. 가슴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 운동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근데 유산소 운동, 하체 운동은 해도 상체 운동은 잘 안 하니까. 근육통에 걸리는 일도 별로 없었고, 그리고 확실한 것은 내가 두 번째를 맞기 전까지는 살면서 거의 느껴본 적도 없는 가슴앓이였기 때문이다. 어릴 때 팔굽혀펴기 한다고 근육통을 앓은 적이 있었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비슷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은 안 될 것 같아 혹시 심장에 무리가 계속 가지 않았을까? 그래서 건강검진을 예약하면서 심장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도 함께 추가해서 받기로 했다.
결과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약간 심장비대증이 있고, 혈액이 약간 역류하고 있지만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심장 한쪽이 약간 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리고 내가 코로나를 맞고 나서 그랬다는 말에 의사 선생님은 한두 달은 백신의 부작용이 될지 몰라도 석 달은 너무 늦어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말씀하셨다. 조금 당황했어 난 두달째에 가면 한두달은 그럴 수 있겠다 싶어서 세달까지 지켜봤는데 세달은 너무 느려서 인과성이 없다니…의사들이 인과성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건 사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운동을 해서 그런 것 아니냐며 결국 근육통을 처방했다.
뭐… 심장초음파검사와 심전도검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처방해준 근육통 약이라도 먹고 효과가 있으면 좋으니까 믿고 먹었다. 하지만 약발은 없었다.
심장초음파는 9만원, 심전도검사는 8000원이었지만 보험처리를 해서 84,000원 정도 받았다. 역시 보험…
또 부스터샷 시기가 와서… 맞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안 보면 또 안 되니까… 12월 30일에 세 번째를 맞이했다.
현재는 흉통은 여전하고 등을 돌리거나 특정한 자세를 취하면 역시 아프다. 평생 가져갈 후유증일까 두렵지만.. 방법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만약 이 기억을 가지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2차를 맞이하기 전에 돌아가서 어떻게든 맞지 않을 것이다. 내 주변에는 아직 코로나 검사를 받은 적이 없고 나 또한 한번도 코로나 검사를 해본 적이 없어. 방학이라 집에 거의 있고.. 아차, 모르겠다. 뭐가 정답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