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소마 Midsommar.2 019
2019.07.11. 청소년 관람 불가 공포.미스터리, 미국. 스웨덴. 147분 감독: 아리에스터 출연; 플로렌스 퓨, 잭 ㄹ이더, 윌 폴더, 윌리엄 잭슨 하퍼

“이런 축제는 처음이야” 한여름 낮이 가장 긴 날 열리는 미드소마에 참가하게 된 친구 꽃길인 줄 알고 들어선 지옥길, 축제가 끝날 때까지 절대 헤어나지 못한다.

5월의 여황으로 뽑힌 대니가 크리스티안을 선택했을 때 눈물을 글썽이다가 뒤늦게 환하게 웃는다. 확실히 감독의 의도대로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함이 느껴진다.
영화는 일반편과 감독편이 있지만 둘 다 스토리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해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나는 일반편을 처음 봤고 어쩌면 감독판은 좀 색다른 장면이 있을 거야 하는 마음으로 다시 봤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같은 마음이면 말리지 않겠어^^;;
원래 고어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화려한 액션이 살아있는 고어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헬싱>같은..^^;; 이 영화는 공포물인데도 불구하고 좀 지루했다. 다큐멘터리의 느낌도 조금 보여서..(웃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남을 죽이는 광신도집단에 죄를 묻는 무언가가 나오지 않아 안타까운 영화였다^^
● 윌 폴터 (본명: 윌리엄 잭 윌 폴터)


나디아 연대기: 새벽출정호의 항해와 메이즈 러너 출연-93년생으로 만 27세, 신장 190.5cm.
내가 윌폴더를 화면으로 처음 본 <나디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에서의 일이었다. 밤을 한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미운 연기를 잘했을지…^^;; <메이즈 러너>에서 뉴턴 역할과 개리 역을 모두 지원했다던데, 나디아 연대기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면 개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뉴턴으로 기억했을지도…^^;;
이 영화에선 화면에 얼굴이 많이 잡히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잘생기진 않았지만 개성있는 연기로 더 멋졌을지도 모르는데.
유전을 연출한 앨리 애스터 감독의 2019년 공포영화.
불행한 사건이 발생해 슬픔에 빠진 대니가 친구 펠레의 초대를 받아 90년에 한 번 9일간 하지 페스티벌이 열리는 홀가라는 스웨덴의 작은 마을에서 겪는 일들을 다루는 내용이다.
기존의 공포영화와는 달리 매우 밝은 분위기와 배경이 특징이다. 공포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밤이나 어두운 공간이 잘 나오지 않는다. 작품 속 백야철로 밤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마을에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덧붙여서 아스터 감독에 의하면, 엔딩 씬은 축제의 4일째라고 한다. 즉 축제는 닷새밖에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 등장인물 –
- ●대니 아더(플로렌스 퓨)-주인공으로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학생. 조울증을 앓는 여동생과 그로 인한 일련의 사건들에 큰 상처를 입는다. 남자친구 크리스티안에게는 정신적으로 의지가 된다.●크리스티안 휴즈(잭 레이너) – 대니의 남자친구. 조쉬, 펠레 등과 같은 대학 인류학과 학생들이 다니와 헤어질 것을 권하고 있다.●조쉬(윌리엄 잭슨 하퍼)-크리스티안의 절친한 친구. 인류학과 졸업논문에 힘쓰고 있는 학생●펠레(빌헬름 브롬 글렌)- 크리스티앙의 절친한 친구. 스웨덴 헬싱랜드에 위치한 작은 마을 공동체 출신으로 친구들을 고향으로 초대한다.●마크(윌 폴라)- 크리스티앙의 친구. 친구들 중에서 가장 되바라진 성격으로 항상 사고를 친다. 베이핑도 하고 감사도 하고●코니 사이먼과 함께 여행하다 대니 일행을 만난 영국인 학생●사이먼 코니의 약혼자.●인마르-펠레와 같은 홀가 마을 출신. 런던에서 코니와 사이먼을 만나 축제에 초대했다.●시브가 흘러가지만 마을의 장로급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 식사 시간이나 각종 의식 때 진행을 맡는 모습을 볼 수 있다.●마야(이자벨 그릴)-펠레가 동생처럼 여기는 마을 아가씨. 붉은 머리카락을 갖고 있어 크리스티안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있다.
- – 스포일러 있음 –
- 크리스티안은 갑자기 “안 돼!”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대니의 동생 테리가 자신의 입과 자동차 배기관을 호스로 연결해 가스에 중독된 채 자살하고, 부모 방에도 호스를 연결해 온 가족이 가스에 중독된 참상이 벌어진다. 크리스티안이 대니를 위로한다.
- 마을 어귀에서 마약과 버섯차를 먹고 무리하게 앉아 있지만 대니는 자신의 손이 수풀과 하나가 되는 환각을 보고 신기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오후 9시인데도 백야 현상으로 주위는 대낮처럼 밝다.

마을에 도착하면 대니 일행을 환영하고 공식 의식은 내일이라고 환영한다고 한다. 가지 말라는 성스러운 움막과 우리에 갇힌 곰이 보이고, 잠시 후 의식 미드소마의 시작을 알린다. 미드소마는 90년 만에 열렸으며 9일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펠레는 다니에게 직접 다니의 그림을 생일 선물로 건네준다.


‘젊은이들만 자는 곳’이라는 숙소에 도착한 일행에게 설명하는 펠레. 그는 또 홀가의 철학인 인생순환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18세까지는 아이로 봄에 순례를 떠나야 하는 18세, 36세까지는 여름, 36세부터 54세까지는 일하는 나이여서 가을, 54세부터 72세까지는 스승으로 지낸다고 했다.



이튿날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는 첫날이다. 이날 축제의 이름은 ‘벼랑’이다. 노인들은 가마를 타고 절벽에 올라 손에 칼자국을 내고 비석에 11자의 손자국을 남긴다. 그리고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다.




여자 노인은 밑에 있는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즉사하지만 남자 노인은 다리만 빠진 채 죽지 않으면 마을 사람 3명이 다가가 망치로 연달아 노인의 얼굴을 내리쳐 노인을 죽인다.

만찬 도중 크리스티앙은 파이에서 음모로 추정되는 털이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음료수만 남들과 달리 붉은 색을 띠고 있음을 깨닫는다. 영화 속에서 침입자들이 처음 왔을 때 갖가지 그림이 그려진 긴 천이 나왔는데 한 여성이 자신의 음모나 생리혈을 씨앗으로 점찍은 남자를 먹여 사랑을 이루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밤이면 조쉬는 경전 사진을 찍기 위해 경전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지만 누군가 던진 망치에 쓰러져 어디론가 끌려간다. 마크의 낯가죽을 쓴 사람이 조쉬를 조용히 내려다본다.

다음날 아침 경전이 도둑맞았다는 말을 듣고 크리스티앙은 시브가 부른다는 말을 듣고 건물 방안으로 따라간다. 대니는 5월에 열리는 여왕 선발전에 참가할 것이다.



메이플 꽃으로 장식된 기둥 주위에 지쳐 쓰러질 때까지 춤을 추며 도는 것이다. 모두들 약물에 취해 정신없이 춤을 추며 쓰러지기 시작하고 대니는 끝까지 살아남아 5월의 여왕으로 꼽힌다.



대니가 마을의 풍요를 비는 의식에 참석하는 동안 환각에 빠진 크리스티앙은 벌거벗은 여인들에 둘러싸여 마야와 성관계를 갖는다.의식을 마치고 돌아온 대니는 마야와 크리스티앙의 성관계 장면을 들여다보다 깊은 충격에 구토하며 울부짖는다.

클라이맥스가 끝난 크리스티안은 정신을 차리고 벌거벗은 채 뛰어나와 마당에 꽂혀 있는 조쉬의 다리를 보게 된다. 놀라 양계장에 들어간 크리스티앙은 피독수리 형을 받고 천장에 매달린 사이먼의 시체를 발견한다. 이윽고 뒤에서 다가온 마을 사람들이 어떤 가루를 불어 크리스티앙을 기절시키지만 눈꺼풀을 깜박이는 것조차 제어하지 못하고 가루를 닦은 남자가 눈꺼풀을 손가락으로 하나씩 감아준다.

축제의 막바지에 이른 사실, 이 축제는 아홉 명을 제물로 바치기 위한 축제로 침입자 넷(사이먼, 코니, 마크, 조쉬의 시체), 그리고 마을인 넷(자원한 잉그마르와 울프, 그리고 이미 사망한 플로어가 주민 둘이서 만든 인형), 그리고 5월의 여왕이 선정한 한 명이 어둠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제물로 희생된다.


대니는 추첨으로 뽑힌 돌비욘이라는 이름의 마을 사람들과 크리스티앙들 중 결국 크리스티앙을 제물로 뽑는다. 마을 남자들은 곰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 그 안에 아직 움직이지 못하는 크리스티앙을 넣고 곰의 껍질을 꿰맨다. 정신은 멀쩡한데 온몸은 마비된 상태에서 크리스티안과 지원자 2명, 외지인의 시신은 노란 움막으로 운구된다.





움막에 그들을 모으고, 살아 있는 제물들에게는 고통을 잊게 해준다는 약을 먹여 움막에 불을 지른다. 모든 것이 타오르기 시작하자 울프와 잉그마르도 격렬한 작열의 아픔으로 울부짖었다. 밖에 있는 마을 사람들은 그 고함소리를 합창처럼 그대로 흉내냈다.

대니는 이를 보고 절망적인 표정을 짓고 신성한 움막이 완전히 불타 무너지기 시작하자 서서히 환희에 찬 듯한 밝은 표정으로 바뀌면서 영화는 끝난다.

※ 피독수리 형벌
바이킹 사이에서 행해진 사형 풍습은 대개 노르만에서 전해진다. 매우 잔혹한 형벌이었기 때문에 행해진 일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사형수의 양파를 펼친 채 고정시키고 등껍질을 칼로 잘라 갈비벼가 보이게 한 뒤 상처에 소금을 뿌린다. 그리고 갈비뼈를 모두 척추에서 절단한 뒤 열린 틈새로 폐를 길게 늘어뜨려 전체적으로 뼈와 폐가 처진 독수리 모양을 만든다.
풍습으로는 이들을 이런 식으로 오딘에게 바친다고 한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오딘은 인신공백을 받는 신이었다고 한다. 피의 독수리 처형대상은 귀족이었으며 아버지를 살해한 자에게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