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 통증, 어깨 충돌 증후군인지 아니면 오십견인지어깨 통증이 심해서 찜질을 항상 잘했다. 병원에 가기 싫고 쉽게 통증만 느끼고 싶어 늘 파스를 붙였다.지방에 강의가 있다 보니 운전을 하루에 적게는 4시간, 많게는 10시간이나 해서 자주 쓰는 오른쪽 손목, 팔, 어깨 다리가 늘 아팠다. 물론 어려서 운동을 많이 한 것도 한몫했지만 그래도 20대 이후의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운전이 주원인일 것이다.
사실 별의별 패스를 다 붙여봤다. 둥근 모양, 네모난 모양, 심지어 TV로 보면 일반 파스를 아주 작게 잘라 아픈 부위에 돌리면서 붙이면 된다고 해도 안 해본 방법이 없었다. 찜질 전문가이지만 결론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것은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다. 항상 내담자들에게 병원 진료를 우선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상담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신체 문제는 무시한 적이 많다.
많은 사람이 오십견과 어깨 충돌의 중후군을 혼동한다.
오십견은 어깨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가 굳는 것이다. 경직 상태가 심각해져 움직임과 운동에 많은 어려움을 초래한다. 반대로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앞으로 이동할 때 힘줄과 뼈가 부딪치면서 만들어지는 통증이다.
많은 과가 있지만 어깨 통증을 치료하려면 정형외과를 가야 한다. 어깨에는 여러 가지 뼈가 있다. 이런 어깨뼈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을 듣고 정확히 생활규칙을 인지해야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병원에 가는 것이 너무 귀찮고 힘들다.
염증이 어깨의 원인이라면 약국에 가서 염증을 없애주는 소염제를 사서 꼭 먹는다.


어깨에 관한 심리학 실험이 있나?난 이런 게 궁금해 ^^ 어깨가 아파 병원에 가야 하는데 오히려 어깨가 아파 결렸다면 혹시… 어깨와 관련된 심리학 실험은 있었을까. 이런 엉뚱한 생각들로 이어진다. 어쩔 수 없다 직업임을… 거기서 찾아보면 있더라고.
미국 앨버니대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느끼는 매력에 대한 연구였다. 이 연구에서는 남성의 한 달 버는 월급, 성향, 재미있는 성격, 얼굴, 그리고 몸매까지 다양한 남성의 특징에 대해 평가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여성들은 남성의 넓은 어깨에 큰 매력을 느낀다고 나왔다. 도대체 왜 이런 신체적인 어깨 부분이 여성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일까. 이 연구를 진행시킨 연구팀은 이렇게 설명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생존’을 할 수 있는 남성이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마도 당연한 분석임에 틀림없다. 크고 씩씩한 신체 특징은 여성에게 본능적으로 매력적일 게 분명하다. 물론 이런 넓은 어깨 말고도 웃기는 성격이 여성들에게 큰 매력으로 나타난다.


주관적인 고통을 측정하는 방법, 하지만 여기서 궁금한 게 있다. 도대체 고통은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인데 병원에서는 어떻게 고통을 진단하는 걸까. 아파서 죽을 것 같아 하고 조금 아파요. 아픈 것 같고 안 아픈 것 같아요. 도대체 이런 말의 차이를 어떻게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까.
즉시 뇌파(brain wave)로 측정하면 가능하다.


2018년도 브라운대 뇌과학과 칼 사브 교수팀은 고통 효능의 전임상 테스트를 위한 뇌파 Bioassay(An Electroencephalography Bioassay for Preclinical Testing of Analgesic Efficacy)라는 논문을 과학회지에 발표했다.
보통 얼마나 아프세요?라는 질문에 환자가 대답할 때 0점에서 10점 사이에 주관적으로 대답하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를 넘어서 큰 차이가 났고 객관적으로 고통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요구가 항상 있었다.
위 논문은 뇌파를 측정해 고통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뇌파는 다섯 종류가 있다. 델타파(delta) 세타파(theta) 알파파(alpha) 베타파(beta) 감마파(gamma) 등 5종류의 뇌파 중 세타(theta)파는 고통과 가장 관계가 많다. 보통 세타파는 학습에서 집중하지 못하는 adhd 학생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뇌파로 알려져 있다.
고통과 뇌파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동물을 많이 실험한다. 진통제를 동물에게 투여한 뒤 앞발을 찌르면서 고통에 의해 찔린 다리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빼내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속도가 빨랐으면 진통제 투여가 잘 안 됐다고 판단한다. 반대로 천천히 빼면 진통제가 잘 먹혔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이런 동물실험은 의미가 크게 떨어진다. 즉, 유의미한 실험이 아닌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실제 병원에서는 통증을 느끼는 환자를 진통제와 통증의 관계를 보면서 찌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같은 조건과 동일한 환경에서 관찰해야 정확하고 의미 있는 실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자들의 뇌파 측정 방법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것이다.
▲어깨 파스쿨패스와 핫패스에 대한 생각=사실 쿨패스는 피부에 뜨거운 열을 식히는 효과가 있다. 혈관도 수축시키기 때문에 지혈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타박상이나 멍이 든 곳에는 효과가 크다. 그러나 나의 경우 부기를 빼는 효과인 쿨패스보다는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핫패스가 좋다. 만약 차가운 쿨패스와 뜨거운 핫패스 중 고민이라면 붓기를 빼거나 멍든 곳에 붙이려면 쿨패스를 선택하세요. 하지만 아프고 아프면 핫패스가 직빵!!!! 나는 그래서 호커스를 애용한다. 물론 병원 진료가 먼저라는 것.~~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핫파스보다는 쿨파스로 ~~
글을 쓰다 보니 어깨 패스 얘기를 하다가 통증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뇌파 검사까지 얘기하게 됐다. 정말, 앞뒤가 맞지 않아. ^^ 뭐… 블로그는 항상 누군가 한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생각하고 쓰는 거니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by 이재영 고려대학교 대학원 아동학습상담전공 강의전담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