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역시 이름은 많이 들어서 왠지 한 번 읽어본 것 같지도 않은 책이었다.명작으로 꼽히는 책 중 희귀한 여성 작가의 책이라 꼭 한번 제대로 읽어보고 싶었다.
제인 에어 1 저자 샬럿 브론테출판 문예출판사 출시 2011.04.30.제인 에어 1 저자 샬럿 브론테출판 문예출판사 출시 2011.04.30.제인 에어 2 저자 샬럿 브론테출판 문예출판사 출시 2011.04.30.작가 동생이 쓴 폭풍의 언덕은 그리 재미없어서 읽기 전에는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고 양도 꽤 방대해(약 900쪽) 지루해질까봐 걱정되는 대목도 있었다.그런데 이렇게 몰입하면서 단숨에 읽게 될 줄이야.제인 에어(にイン·アイア) 완전히 내 스타일의 소설!▽ ※ 줄거리 스포 주의 ▼ 제인 에어 (전2권) 줄거리▽ ※ 줄거리 스포 주의 ▼ 제인 에어 (전2권) 줄거리이 책을 다 읽은 후 생각한 것이 내게 딸은 없지만 만약 딸이 있다면 <신데렐라>보다는 <제인에어>를 먼저 읽어주고 싶다는 것이었다.여동생이 있다면 여동생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 내 딸에게 권하고 싶은 소설-독립적인 존재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음을 보여준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왜냐하면 제인·에어가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여성에게 모범을 되는 캐릭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독립 여성으로, 제인·에어. 그동안 읽은 세계 문학 소설 속에 이런 여성 캐릭터는 없었던 것이다.독보적으로 능동적인 여주인공이다.『 안나·카레니나 』 『 채털리 부인 』 『 보우아리ー 부인 』 『 여자의 일생 』 등.( 미미하지만)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만 보더라도 얼마나 고구마를 먹는 캐릭터가 많던지 모른다.남자가 행, 행의 여부가 결정되고 남성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수동적이고 귀여운 존재로서의 여성.나도 어릴 때 신데렐라의 이야기가 그렇게 좋아했다고 하던데, 동심을 제치고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그런 동화 속의 여성 캐릭터들이 얼마나 외모 지상 주의의 피해자인 수동적인 존재인가 놀라곤 한다.최근 디즈니에서 시대에 맞추어”엘사”이나 “메리다” 같은 주체적인 여성상을 많이 선 보이고 있다는 점은 정말 다행이다.<제인·에어>은 제인·에어 본인의 목소리로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그녀의 내면을 면밀히 조사할 수 있다.그녀는 뛰어난 미모를 가진 것도 아니고, 천애 고아로 항상 어려운 환경에 있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역경을 딛고 간 강인한 여성이다.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남에게 기대지 않도록 하는 자주적이고 자립적인 태도였다.로체스터와 결혼할 때도 그의 부를 이용하고 사심을 채우는 행위를 경계하고 그보다는 독립된 존재로서 똑같이 취급되기를 바랬다.무일푼의 거지의 몸이 되어 최초로 한 것은 음식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찾고 스스로 돈을 벌고자 했다.물론 굶어 죽는 지경에 이르고 불가피하게 구걸을 하지 못했지만 구호를 받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자마자 더 이상 신세 지지 않고 자립하려고 노력했다. 부자가 됐을 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독립한 인생을 보내게 됐다고 했잖아요, 주인님. 이제 나 자신의 남편은 저입니다.제인·에어가 로체스터에 돌아와서 그에게 한 말같은 여자로서 제인 에어가 한 이 말이 너무 멋진 것이다.(대단하다..+.+)더해서 많은 여성들이 이를 본받으면 한 인간으로서 좀 더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와의 싸움을 멈추고 그의 의지라는 격류에 몸을 던졌고, 그의 삶의 심연에 빠져 내 삶을 잃고 싶었다. 나는 예전에 방법은 다르지만 다른 남자에 의해 꼼짝 못할 정도로 포위된 적이 있는 것처럼 그에게 포위되어 있었다. 제인 에어 내면의 갈등그녀가 갈등과 선택의 순간에 임하는 자세는 참으로 경탄할 수밖에 없었다.그녀도 사람인데 흔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사리 분별력을 바탕으로 오직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응답하는 모습에 놀랐다.그리고 그런 과정을 치밀하게 묘사함으로써 그녀의 감정을 이입시키는 작가의 솜씨가 정말 뛰어났다. 그러나 나는 무섭지 않았어. 조금도 무섭지 않았어. 나는 내면의 힘을 느꼈다. 나를 돕는 영향력을 느꼈다.위기의 순간, 제인·에어의 독백자신의 인생이 남의 급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슬기롭게 단호히 대처하는 제인. 곧은 방향이지만 너무나도 힘든 길을 묵묵히 걸어서 갈 뿐이다.이런 제인의 모습은 내게<레·불행한>의 장·바루쟌을 연상시켰다.개인적으로는<제인·에어>와<레·불행한>에 관해서 큰 문맥에서 그 두 작품의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물론 전혀 다른 이야기 ㅇㅅㅇ)기독교적 가치관이 바탕에 깔린 점과 불행한 운명의 주인공(+끊임없이 시험에 들어가상황..)과 그 주인공들이 스스로 갈등을 극복하는 방식이 그랬다.레미제라블 책(완역본)을 읽고 레미제라블 영화를 다시 감상하다 – 다른 차원의 감동을 느끼며 내가 <레미제라블>에 대해 알고 있던 것, 요약버전을 읽고 완역본에 도전한 이야기 <레미제라블>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 blog.naver.com아, 내가 이 책을 조금이라도 빨리 읽고 그녀의 존재가 나타나면 충분하지 않나. 인생에서 더 바람직한 선택이 생겼나?그런 아쉬움이 느껴질 만큼 나에게 큰 인상을 남긴 책이었다.+등장 인물 평가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들이 솔직히 정말 떨어졌다… 그렇긴.(남자)우선 로체스터에서.(결국 두 사람이 이어졌는데… 그렇긴.제인의 마음을 알면서도 다른 여자를 이용하고 질투심을 느끼게 하거나 몰래 지켜보고 있던 것으로부터, 이건 뭐라고 생각했다.(그러나 나중에 상황이 반전하면 복수하는 제인 ww)결혼한 상태이며 이를 속이고 제인과 결혼한다고 사기를 친것을 알게 된 부분에서 내가 혈압이 오르다.모든 것이 들켜서 변명을 하고 다시 제인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이고 험악한 분위기마저 연출 심지어 강제 추행까지…제인의 단호한 태도에 자신을 떠나자 자신의 인생이 불쌍하게 되면 동정심에 호소하다. 심지어 제인에게 죄책감까지 떠넘기고…(제인 자신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구하러 그녀가 부도덕에 동조하고 자신과 결혼해야 한다는 Dog의 목소리)에서도 음…총체적으로..다시 한번 봐도 정말 화가 난다…그에 대한 벌지 모르지만 불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파렴치하고 제인을 원하는 모습 역시 별로…끝까지 이기적인 모습이라고 생각되었다.물론 그의 운명도 어느 정도 가혹한 측면이 있고 동정심이 생기고는 있지만.(집의 정략 결혼으로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했지만, 아내가 집안 내력인지 점점 돌아 갔다)그러나 제인에 대한 사랑이 진심이라는 것 이외에 도저히 장점을 찾지 못하는 남자라는?물론 그 모든 것을 허용하며 조건 없이 그를 다시 받아들인 제인의 순수한 사랑과 진실성이 더 두드러지다.모든 것을 반전시킬, 자발적인 구원자로서 로체스터를 무릎 꿇린 여자로서 결혼이라는 같은 상황에 대해서 전혀 다른 압도적 위치를 선점한 여자가 된다. ( 걸 으깬 대폭발 ☆)그 다음 센토죤…제인에 결혼을 강요하고 먼 인도에 평생 선교 활동을 간다는 것 자체가 좀 질렸다. (사실상 떼를 썼던 것과 진배 없이…)만일 그것을 거부하면 나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신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센토죤이 제인에게 청혼하고 한 말”제인·에어”보다더 기막힌 건 “하나님”의 이름으로 반 협박까지 했다는 것……..(이것도 제인 자신 때문이라기보다 자신의 신성한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 서로 사랑이 없는 상태에서도 결혼을 해야 한다는 Dog의 목소리)제인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답을 결정하는 남자.그러나 제인은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내 자신을 유용한 도구로 생각하는 남자에게 매여 살아 있으면 이상한 일 아니겠습니까.제인이 다이애나 언니에게 심정을 토로하고 한 말”제인·에어”보다이거야말로 팩트다.하나님이라는 신성한 이름으로 포장했지만 결국 본질은 이것이다.제인이 정말 현명하다고 느낀 것은 본질을 잘 파악한다는 것! 이렇게 스토리 전반에 걸쳐 권선징악의 사이다 같은 내용 전개가 많았고 독자 입장에서 카타르시스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작가에 대한 이야기샬럿·브론테는 유명한 브론테 자매의 최초의 누나이다.<폭풍의 언덕>의 저자로 유명한 에밀리, 브론테가 2번째. 3번째 안전·브론테도 함께 시집을 내거나 소설을 출판하기도 했다. (두 언니보다 인지도가 약한)샬럿·브론테의 생애를 찾아보니 제인·에어는 샬럿 자신의 삶을 어느 정도 반영한 캐릭터라는 것을 알았다. 예를 들면, 다음 사항이 샬럿과 제인의 인생에서 겹치는 부분이다. -매우 이른 나이의 5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완전히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는 점- 어렸을 때 다른 자매와 기숙 학교에 뿌려졌지만 심한 식사와 학대에 의해서 두 자매가 숨진 점-가정 교사로서 경험-아내가 있는 기혼자를 사랑하게 된 점도 역시 작가는 작품에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통합하기 밖에 없는 것 같다.이는 정말 사족이지만 작가, 학자들의 삶을 보며 폐병으로 고생하거나 그것에 의해서 운명을 바꾼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브론테 남매도 원래는 6명이었지만, 누나 두 사람은 일찍 폐병으로 죽고 동생과 3자매도 폐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나도 한때 페스트로 고생한 적이 있고, 병 상련의 마음으로 기억이 더 잘하는지도 모르지만.내가 폐병에 걸린 맥락도 비슷하지만 선천적으로 폐가 약한 데에 창작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더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기에 걸리곤 하려고 폐에서 아픈 게 느껴진다…)잘 모르겠지만 왠지 애틋한 기분으로 쓰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