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심장약이 없어지면서 다시 전북대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고 내원하게 됐다.
사실 반휴나 월차를 사용해서 가기 어렵거나 상태나 활력이 좋아서 (건강하게 밥 잘 먹고 똥 자주 먹고 산책을 좋아해서) 군산에 있는 동물병원에서 약만 먹고 싶었는데
11월 16일(화) 06:50경 사랑이가 엎드려 자고 기침을 하다가 상체를 일으켰더니 비틀거리면서 혀가 하얗게 변하고 약간 호흡곤란 증세가 있어 바로 산소방에 넣어주었다.
임상 증상이 있으면 병원 진료를 미루면 안 된다.하고 바로 예약..
#강아지호흡곤란 #강아지실신 #강아지기절 #강아지폐성고혈압
화요일에 그런 증상이 있고 예약은 금요일이라 뭔가 초조하고 불안해서 아는 선생님께 물어보니 자세에 따른 기관지 협착으로 그럴 수 있다고 하셨다. 가뜩이나 흉골이 기형이고.. 기관지협착증상 + 노화로 인해 기관지벽이 깨끗하지 않은 경우 촉촉하게 병진(?) 귓속 재질처럼 딱 붙을 수 있다고…)
그래서 원래는… 폐성 고혈압약과 기관지약을 같이 처방받았는데
정확히 폐암이 오게 된 메커니즘이 기관지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아 (투시석을 찍어봐야 하는데 뭔가 고민과 생각이 너무 많은) 기관지 약을 미루고 실데나필만 먹였다.
#실데나필 #유니그라 #폐동맥고혈압 #실비전
그래서 화요일에 그런 일이 있은 후 바로 기관지 약을 먹였는데 기침이 정말 1/4로 확 줄었다..
기침은 하는데 거의 안 해…?
그런데 방사선 사진에서는 기관지가 안 좋아 보인다는 선생님은 안 계셨지만 호흡과 호흡이 다르다고 합니다.
어려워, 어려워.
#개기침 #개거위소리
드디어 금요일.
이번에 주치의 선생님이 바뀌었다(양선생님께..)
사랑이는 병원 문을 밟자마자 엄나무가 떨리듯 떨다가 엄마의 말이 생각났다.
약을 안 먹이는 것도 아니고 네 욕심, 네 마음을 편하게 하려고 계속 병원에 데려가는 건 스트레스로 사랑의 목숨으로 더 단축되는 거야.
사실 로컬 병원에서는 심장 초음파 시간이 길어야 15분 정도고 보통 10분이면 끝났을 것 같은데
근데 재작년부터 믿고 간… 군산에서 가장 많이 다니는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으로 심장초음파와 혈액검사를 꾸준히 해왔는데, 폐암을 억제하지 못해 호흡곤란과 기침(기절)으로 자주 내원했는데 괜찮다고만 하더라. 사실 너무 속상하고 화도 나고 믿고 믿었던 병원에 대해 믿음이 깨져서 너무 슬펐다. 하지만 심장병은 오진이 많다니 어쩔 수 없었다.
#병원오진 #오진 #동물병원오진 #개심장병오진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전북대병원에서는 심장 초음파 시잔이 1시간 반이나 걸렸고, 아무것도 모르는 강아지는 낯선 곳에서 정말 힘들어했다.
이번에도 심장 초음파를 찍는다면 9월에 진단을 받은 뒤 올 11월까지 심장 초음파를 4번이나 찍은 셈이다.
사실 화요일에 같은 임상증상이 있어서 심장초음파를 찍고 싶었는데 이런 상황을 양 선생님께서 말씀을 드리면 이해해주시고
기본검사 먼저 해보고 화요일 빼고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우선 기본혈압 등을 재보겠다고 하셨다.
#강아지심장초음파 #전주강아지심장초음파 #익산강아지심장초음파 #군산동물병원 #군산동물병원추천
사랑이는 검사하러 선생님과 검사실로 들어가 진료실 앞에서 잠시 대기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사랑이와 주치의 선생님이 나오셔서
폐동맥 혈압과 전체 혈압은 다르지만 혈압도 전에 내원했을 때보다 안정적으로 낮아지고 활력징후가 괜찮다고 하셨다.
그런데 화요일에 같은 일이 있어서 우선 약은 2주분을 처방받았고 중간에 전화로 조절도 해보자고 하셨다.
그리고 보호자인 나에게 듣기 좋게 자신은 아이만 괜찮다면 괜찮다고 말하고..
정 선생님도 잘 챙겨주셨지만 양 선생님과의 상담에도 만족했다.
그리고 상세한 처방전은 아니지만 처방전도 공유해주었다.
선생님이 약을 만드는 동안 병원 앞에 놓을 수 있는 곳에 사랑을 놓아주셨다.
오늘은 검사가 짧게 끝나서 너무 기뻐요.*_*
물 마시고 물 흘리고 발도장 찍찍찍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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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심장약 #기침약 #테오피린
약에 거부감이 줄어들게 딸기 시럽?이 아니라 딸기를 넣어주셨다고 약 냄새를 맡아보면 딸기 향이 달콤해진다.
약값은 내 느낌으로는 로컬 병원보다 싸고 대학 병원이라 더 믿음이 간다.
#심장약비용 #대학병원진료비용
마무리로…
자연의 도리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나이가 들면 아프고 병들어 죽는 섭리를
하지만 보호자로서 정확히 어떤 약을 먹는지 어떤 조치가 들어가는지 잘 알고 싶다.
그리고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고..
최선을 다해 돌보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