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롯데월드타워는 우리나라 서울에 있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로 123층 555m에 이른다. 정확한 주소는 은하계 우주 은하계 성단 태양계 항성 지구행성 북반구 아세아주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km(신천동) 로데월드몰 단지다.
지난 9월 7일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손자가 방학을 기해 외가로 오면서 아들 부부와 함께 롯데타워 구경을 갔다. 언제 한번 가보려던 소원을 풀었다. 건물 외부는 지나가면서 수박 겉열쇠로 여러 차례 봤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기는 처음이다. 주차장에서 여기저기 바빠 엘리베이터는 어디서 타야 하는지 시골 사람들은 그저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고속 엘리베이터로 순식간에 전망대까지 올라간다.
123층까지 있지만 일반인은 121층까지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이 훨씬 어지럽고 생각보다 무섭지 않기 때문에 통유리로 된 스카이워크에 아이들은 놀이를 즐긴다. 나도 정좌하고 앉아봤어. 짠맛이 모자라다. 장마철에 뿌연 안개가 시야를 흐리게 하는 경관은 흐린 하늘에서 보는 것과 같아 적막했다.
옛날 남산의 남산타워 전망대에 가 보고는 ‘과연 서울이구나’하고 감탄했다. 그때 내가 이곳 대한민국 수도 서울 정상에 있는 남산타워 전망대에서 저 아래 서울을 보고 쉬어야겠다고 마음을 푼 뒤 중앙청이 헐린다며 중앙청에서도, 청와대 뒷산에 일반인의 출입을 허용할 때도 일부러 올라가 청와대를 내려다보고 부산의 부산타워에서도, 이번 롯데타워 전망대에서도 일부러 했다.
롯데타워 건축허가를 받을 때 문제가 많았다. 그 중 이명박이 서울시장으로 갈 때 허가를 내주자니 공군에서 성남비행장에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데 안전에 방해가 된다며 반대해 중단 상태에 있다가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다시 롯데의 끈질긴 로비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공군에서 우려했던 이착륙 관계는 비행장 활주로의 각도를 약간 바꾸는 것으로 허가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이들의 소원을 성취했겠지만 서해안 백령도 연평도 등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공기부양정과 고속정 등을 저지하기 위한 FA-50 전투기를 성남에서 횡성비행장으로 옮겨 유사시 적절한 방어가 어려워졌다는 얘기가 제기됐다.
어쨌든 수도 서울에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생겨 국민에게 볼거리도 되고 국위를 선양하는 기회가 됐으니 좋은 것이 좋겠다. 그래서 잘 보고 왔어.
지하 주차장
아래로 보이는 시가지
스카이 워크 유리 위에 앉아 있습니다 소금기가 싸늘했어요.
스카위워크 유리 위에서 노는 아이들
내려다보이는 롯데월드
전망대(121층) 카페
2017년 10월 22일 성남비행장에어쇼. 너무 위험하세요?-하늘의 무지개 문예 봄가을 2020년 8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