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하우젠 증후군 400억 유산을 노리는 가족 이야기 [궁금한 이야기 Y] 맘카페준이 엄마의 심각한 대리

<400억 유산을 가진 90세 할머니를 둘러싼 동생과 아들의 신경전>

재산이 4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90세 할머니.

홍콩에서 오랫동안 여행업체를 운영하다가 몇 년 전 한국에 입국해 아들 내외와는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는 할머니, 그로 인해 81세 동생이 그동안 할머니를 돌보다가 갑자기 아들 내외가 등장하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사실 나는 이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90세 할머니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궁금한 이야기 Y에 나온 걸 보면 사태가 좀 묘하게 돌아가긴 한다.

원래는 81세 동생의 90세 언니를 돌봤지만 듣고 보니 요양보호사까지 고용한 걸 보면서 직접적으로 뭔가를 케어하긴 좀 무리가 있을 것 같고 그냥 동생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선만 해준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분위기가 요양보호사가 할머니가 다쳤다며 아들 부부에게 연락하면서 일이 좀 꼬이게 된다.할머니가 다쳐서 멍든 건 맞지만 동생 부부가 폭행을 해서 그랬다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요양보호사는 동생 부부가 할머니를 폭행하면서 재산을 가로채려 한다고 미국에 사는 아들에게 알려주게 되고, 아들은 돌아오지 못하고 아들의 아내가 곧 며느리가 한국으로 돌아와 할머니를 어디론가 몰래 옮겨버린다.

그런데 궁금한 이야기, Y팀이 아들 부부, 요양보호사, 그리고 동생 부부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데 들으면서 제가 느끼는 게 있어서 이야기를 남기면요.

아들 부부는 일단 어머니의 재산에 큰 관심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집에 돈이 조금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있고, 엄마를 보지 않아도 어차피 재산은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서를 쓰라고 재촉하는 동생 안팎을 보게 된 요양보호사는 이를 아들 내외에 알리게 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실 동생 부부도 갑자기 유서를 작성하라는 것 자체가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게 유서를 작성하라는 걸 보면 돈 욕심이 어느 정도는 있다는 건데, 그렇다면 아들 부부가 들어왔을 때 해도 되는데 이걸 할머니 혼자 있을 때 작성하라고 독촉하는 게 모양이 전혀 이상하다.

그래서 나는 아들 부부가 동생 부부와 연락을 끊고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원래 400억이라는 유산은 가만히 있으면 아들 부부에게 자동으로 상속되기 때문이다. 제가 보기에는 동생 부부가 일을 하려다 들켜서 이런 일을 당하는 것 같아 보면서 하나도 불쌍한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런데 늙으면 돈은 끝까지 쥐고 있어야 하는데 할머니가 건강 상태가 안 좋아 보이셔서 저렇게 이용하셔서 외롭게 돌아가실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안 좋다. 돈이 최고이긴 하지만 저건 누가 봐도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이 난리를 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참고로 할머니가 어떻게 여행사업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벌었을까 싶은데 아마 90세면 여행업을 오래 하셨고 홍콩은 부동산이 급등한 지 얼마 안 돼서 그 전에 부동산을 몇 개 사서 돈을 좀 벌었던 것 같다. 홍콩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긴 하기 때문이다.

<심각한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엄마카페 준이 엄마>

전날 영화 ‘러브유투데스’를 보면서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을 봐서인지 이번 맘카페 준의 마음 사례가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영화보다 현실이랄까.

저렇게 어린 아이를 엄마카페에 올려 전시하면서 마음이 약한 아기 엄마들의 돈을 털어 가다니…

이런 사건이 사실 처음이 아니어서 이제는 엄마들도 맘카페에 올라오는 정말 안타까운 사연에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저렇게 아이가 아픈데 병원을 데려가지 않고 사진을 찍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 자체가 정신에 조금 문제가 있다는 건데 시급히 치료가 필요해 보이고 아이와의 분리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저게 이제 와서 두드러기가 나거나 이런 일로 끝나면 더 심각한 일을 아이에게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과 관계기관, 사태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아프지도 않은데 아픈 척하면서 다른 사람의 관심이나 뭔가를 얻는 것인데, 준이 엄마는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으로 보면 된다. 아이가 아프지도 않은데 아이가 아픈 것처럼 포장(?)해 도움을 받거나 다양한 어린이용품을 무상으로 받기 때문이다.타인의 사랑과 관심,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자신의 상황을 과장되게 부풀려 말하는 행동으로 허언증 중 하나다. 심할 경우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도록 조작하거나 만들어내기도 하고 학대나 자해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뮌하우젠 증후군의 유래]18세기 독일의 군인이자 관료였던 폰 뮌하우젠 남작(Baron Karl Friedrich Münchausen)은 자신이 모험하지 않은 것을 모험한 것처럼 꾸며 사람들을 속여 관심을 얻었다. 뮌하우젠의 모험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루돌프 라스페이(Rudolf Ras) terms.naver.com 특히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과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맘카페에 글을 올렸더니 연예인이 된 것 같다고 느끼는 부분이나 제작진이 찾아와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따지자 지금 너무 당황스럽다는 부분도 분명히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임을 보여준다.

맘카페에서 활동하는 천사의 어머니들도 이런 일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어린이보호센터에 신고하거나 관련 동사무소에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다. 아동학대가 아니라면 동사무소나 이런 곳에서 충분히 도울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는 세금이기도 하다.

준엄마는 아쉽게도 허언증도 심각한 것 같고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인식도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남편이나 가족들이 빠른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다.

부디 준이가 아무일 없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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