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씨 확장판을 보고 온 확장판이라고 해서 큰 차이는 없었던 이동휘만 몇 번 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동휘는 통상판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실 관심을 갖고 안 본) 확장판은 그냥 CJ 마케팅 중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안 했으면 계속 보고 싶어했을 것 같고, 딸을 n번째로 보는 것인데 스크린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고, 딸의 미술과 김민희를 스크린으로 보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히데코가 낭독회에서 야한 소설을 읽는다는 사실을 숙희가 알게 된 뒤 화를 내며 책을 찢는 장면은 언제나 속 시원하다.희데코는 그런 숙희의 모습에 또 한 번 사랑에 빠진 건 아닌지, 그리고 들판을 달리는 장면은 몇 번 봐도 뿌듯하고 싸늘한 영상미와 음악의 조합은 몇 번 봐도 그저 짠하다.
돌담? 넘어오지 못하는 병아리를 위해 가방을 쌓아주는 장면에서 숙희는 매우 탄탄해 보인다.

같은 영화라고 해도 볼 때마다 느낌은 다른 이번, 본 딸에서는 억압받던 히데코를 구해 줄 숙희의 행위 자체에 집중했다.이것도 사랑에 기초한 행위였겠지만, ‘나의 구원자 타마코, 나의 숙희’ 이 대사가 정말 말 그대로 마음에 와 닿았다.
처음 불렀을 때의 일이다. 순간 나는 그것을 제목으로 삼자고 외쳤다.그 순간 나는 이 이야기가 내 것이 됐다고 느꼈다. 그 순간 영국 소설 핑거 스미스는 한국 영화 아가씨가 됐다.현대에 와서 아저씨들이 앞의 정서를 오염시킨 그 명사에 본래의 아름다움을 돌려줄 것이다, 그 한 가지 생각만으로 꼴불견이었다. ‘
박찬욱 인터뷰 중




유튜브 뮤직 결제하고 싶어~~

헤바데~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생일이라는 대사가 로맨틱하다.내가 상현이었다면 그 상황에서 일어났을까? ㅇㅈㅣ한 것 같은…


이 사진은 처음 본다.
아무튼 결론은 박찬욱의 미학과 여자들을 너무 사랑합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