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지은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흔히 50세 전후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십견’은 어떤 이유로든 어깨 관절 주변에 염증이 생겨 운동 범위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동결건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50세 이전에 50세 미만이 생기는 젊은 50세 미만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권지은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통해 오십견 치료와 운동 시 주의사항 등을 살펴보자.
50견의 원인은 무엇인가?A.50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생기는 경우도 많은데 어깨를 다치거나 손이나 손목, 팔꿈치를 다친 뒤 생길 수 있다. 손이나 손목, 팔꿈치를 다친 경우 고정치료 등으로 팔 전체를 사용할 수 없어 어깨 운동 범위가 줄어 오십견이 생길 수 있다.
오십견은 당뇨 갑상선 등 전신질환과도 관련이 있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다면 오십견이 생길 확률이 높다. 또 유방암 환자에서는 약 60%에서 50견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50견 의심증상은?A.50견은 일상생활에서 환자가 먼저 느끼는 경우가 많다. 머리를 빗을 때, 손을 들어 올릴 때, 차량 뒷좌석에서 물건을 꺼낼 때,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낼 때 등 어깨를 사용하는 동작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다.Q. 50견 진단 방법은?A. 의심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하면 전문의는 문진, 엑스레이 검사 등 영상검사를 통해 오십견을 진단한다.
Q. 오십견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A. 대부분의 오십견은 보존적 치료로 완치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치료로 통증을 조절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하게 어깨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후 점진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운동 범위를 조금씩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범위 제한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운동을 실시한다.
6개월에서 1년 이상 보존적 치료를 계속했음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과 불편감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Q. 운동 시 유의해야 할 점은?A. 가끔 오십견 환자는 팔을 쓰면 안 된다고 오해할 때가 있다. 하지만 어깨 운동 범위를 늘리기 위한 스트레칭 운동은 꼭 필요하다. 과도하게 움직임을 제한할 경우 오히려 어깨 운동 범위 제한을 악화시키고 이로 인해 통증도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오십견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무리하게 어깨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필라테스나 요가 등의 운동은 스트레칭이 중심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필라테스와 요가에도 근력을 사용하는 동작이 많아 스트레칭 동작과 근력을 사용하는 동작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따라서 운동 시작 전 전문가와 상의해 근력을 사용하는 동작은 최대한 배제하고 운동 중 어깨에 통증이 있으면 운동을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다.
골프의 경우 어깨 운동 범위에 제한이 있는 상태에서 풀스윙하면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퍼팅 등 간단한 동작 위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Q. 오십견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오십견은 자연스럽게 치료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장시간 통증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고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오십견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어깨 운동범위 제한 악화로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치료 후에도 만성적인 운동 범위 제한을 남겨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