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의 이야기를 듣고 도수치료의 끝 길고 긴 나의

어제 드디어 마지막으로 바른유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을 나와서 생각나고 마지막으로 멀리서 병원을 찍어본다.

공식적으로는 마지막이지만 아프면 다시 오라고 했다.이야기를 하자면 2010년 12월쯤 오른쪽 어깨가 너무 아파서 집 근처 신경외과에 갔다.

왜 신경외과에 갔을까. 어깨가 아프면 여자들은 무리하게 집안일을 하고 아플 줄 알고 가는 곳이 신경외과였다.특히 친정어머니는 김장 후 찾아가는 곳이 항상 신경외과이기 때문에 나도 암 생각 없이 찾게 된 곳이 신경외과였다.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염증이 생겼다고 근육에 주사를 맞았고, 무려 6곳에 ㅠ(엄청 아팠던) 의사는 약을 먹고 나으면 올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나는 무려 2.3~3개월 동안 6.7번의 주사와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었다.전혀 나을 것 같지 않아 구미 바른유병원을 찾았는데 환자가 많아서 빨리 접수가 끝났다며 내일 다시 오라는 접수원의 말… 시간이 없어서 나는 그 다음날 다니던 신경외과 맞은편에 정형외과에 갔다.엑스레이와 초음파를 한 결과 어깨 앞쪽 힘줄이 끊어진 것 같아(회전근개 파열) 다행히 뒤쪽 힘줄은 끊어지지 않아 치료가 가능하다며 두 달 반 동안 주사 5회와 약물치료를 받았다.

친정어머니 큰 병원으로 가라는 성화에 다시 방문한 바른유병원 의사선생님이 여기저기 만져보고 팔을 들어라, 내려라, 이래라 저래라 했는데 MRI를 찍어봐야 정확한 증상을 알 수 있다고 하셨다(엑스레이도 찍고 있었다) 날짜를 정해 MRI를 찍어본 결과 어~오십견이라고 한다. 오십견은 수술없이 주사와 도수치료로 가능한데 나는 벌써 6개월의 시간이 지나 완전히 팔이 딱딱해져버렸다(어깨통증으로 인해 팔을 움직이지 않고 완전히 굳어버렸다) 게다가 11번정도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더이상 주사를 맞을 수 없다고 하셨다 ㅠ

스테로이드 주사의 부작용으로 3개월 동안 매달 15일 가까운 생리를 했는데 그게 스테로이드 주사의 부작용으로 인한 하혈이라고 산부인과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결국 2021년 7월 27일 바른유병원에서 시술에 가까운 수술을 했다(하~수술시간이 미뤄져서 정말 하루 24시간 굶는다)

수술 후 선생님이 도수치료를 시작하라고 해서(바른유병원 6층에 있는 운동치료실) 물리치료사와 스케줄을 잡으려는데 물리치료사 선생님 스케줄(고정환자가 많다고 한다)과 내 스케줄을 합치면 일주일에 한 번밖에 할 수 없었다.게다가 한 번 지정되면 그 물리치료사가 내 담당이 되는 것이다.물리치료사 선생님은 다섯 분 정도 계신 것 같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해야 하는데 서로 시간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3개월 정도는 일주일에 한 번, 그 다음 두 달은 2주에 세 번(토요일 격주 근무를 하고 근무하는 날에도 도수치료를 받는다), 그 다음 두 달은 일주일에 두 번씩 이렇게 7개월간의 도수치료를 2월에 마치고 어제는 담당선생님과의 면담이었다.

덧붙여서 만약 도수치료를 받게 된다면 반드시 운동과 변행하라고 말하고 싶다.저는 그걸 몰라서 도수치료만 받았는데

보험사에서 전화가 와서 도수치료는 치료가 아니라 딱딱해진 몸을 풀어주니 다른 치료를 받아라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든지 주사치료를 하든 더 이상 도수치료는 어렵다며 “10회까지는 더 허용되지만 (도수치료 30회 받았을 때 전화가 온) 도수치료 40회가 넘으면 병원에 심사가 들어가는 거야 ㅠ심사가 들어와도 병원은 상관없지만 손해보는 사람은 나니까 알았다”고 물리치료사에게 말을 했더니 그제야 운동선생님과 연결시켜줬다는 것이다.

운동치료 선생님이 따로 있는데 나는 운동치료가 있는지도 몰랐다.내가 도수치료를 2시간씩 받을 수 있으니 그제서야 운동치료를 30분 받으라고 했어.아, 벌써!

도수치료 1시간 운동치료 30분, 결국 운동은 총 8번밖에 받지 못했다. 물리치료사 선생님 마지막날이라고 하던데…

그리하여 대장정의 긴 1년 2개월의 어깨 치료를 마쳤다

나처럼 미련스럽고 귀찮다는 이유로 동네 병원에 가지 않고 가도 낫지 않으면 빨리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그리고 보통 도수치료는 보험회사마다 다르지만 최대 30회까지래(물리치료사님이 말해준) 나는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횟수 상관없는 하루 25만원까지 적용되니까 그 안에 금액 적으면 된다고 했는데 결국 전화가 와서 40회까지 되는거야~ 그래도 이제 개운하다 드디어 도수치료 못가게 되서 100% 팔을 들거나 열중해서 쉬어가는건 아니지만 80-90%가 내 한계점이 된거 같은데 더 이상 굳어지지 않게 집에서 운동하면 될거 같아 벌써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프면 병원가는게 너무 싫어요.그전에 몸관리 잘해야하는데 ㅜ

#오십견 #구미바른유병원 #도수치료 #건강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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