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희망이 열을 내기 시작했어요.처음에는 38.8도…일단 집에 해열제가 있어서 먹였어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챔프 시럽 용량은 4cc
엽니다 앱에서 체크했습니다.
40.3도까지 올라갔어요.너무 무서워서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처음에는 잘 먹어줬는데 해열제도 안 먹고 미지근한 물로 닦아줬는데 너무 싫어하더라고요.어떻게든 밤을 보내고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호흡기 검사,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입원했습니다.
기관지염 편도염 치은구내염 인두 편도염 세기관지염
희망이 우유와 배 도라지즙 과자를 가져왔습니다.
계속 앉아서 졸고 있어요.편하게 자면 되는데 주사도 생각나고 그러나 봐요.
혈액검사 결과 염증 수치가 너무 높다고 합니다.(울음)
혈관이 잘 안 보여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고열이 계속되니까 혈액검사를 하고 수액을 꽂으려면 피가 응고해서 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ω; ))
계속 졸고 있어요.귀여워 보여서 가슴이 아프고 미안해요.
입술에 헤르페스가 다시 생겨서 연고도 처방해주시고 연고도 바르고 립크림도 수시로 발라드렸어요.
친정엄마가 잠깐 왔는데 딸기와 샤인머스캣빵을 사왔어요.
해열주사도 맞고 있어요.열이 잘 안 내려가요.2시간 간격으로 열 체크해 주셨어요.
회진도 옵니다만, 아래에서도 진료를 받고 와 주시기 바랍니다.
혈액검사를 또 했어요.염증 수치는 처음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 남아 있습니다.열이 아직 낫지 않아서요.(´;ω; ))
자고 있는데 너무 불쌍했어요.밥도 거의 1/3정도 먹어요.잘 먹어줄 희망인데 못먹어서 슬펐어요.(´;ω; ))
그래도 샤인머스캣은 먹어줬어요.
조금 울었더니 입술이 터지고 피가 나고 립밤을 자주 발랐어요.
좋아하는 패티와 아기상어를 가져왔어요♡
밤이 되면 열이 그렇게 오르네요.
금요일 오전에 원장이 회진되어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면 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했습니다。
가와사키병을 말씀하시면서 다른 증상은 없지만(눈 충혈, 손발 두드러기 등) 고열이 너무 오래 지속되니 혹시 모르니까.
이 말을 듣고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 전부 제 잘못인 것 같아서 선생님이 가서 울다보니 제 희망이 어머니에게 안겼습니다.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어요 – (눈물)
병원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수영구에 있는 좋은강안병원이라고 해주셨는데
일단 빨리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한 것 같아.좋은 강안병원에 가기로 했어요.
소개서를 써주시고 전화도 해 주셨는데 가와사키 자주 보는 과장님이 오전에만 계셔서 빨리 오라고 하셨어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만약 가와사키라면 그쪽에서 진료…퇴원수속을 하고 짐을 정리하고 남편이 와서 좋은 강안병원에 갔어요.
가는 도중에도 두근두근 떨렸어요.친정엄마랑 통화하면서도 울면 엄마가 강해져야 한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됐어요.(´;ω; ))
종합병원이라 입구로 들어가는 절차가 복잡했어요.요즘 코로나 때문에 더 그랬어요.
조은강안병원 소아청소년과는 희망관 3층에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에 도착하여 접수하고 키, 체중 측정 후 소견서를 보여드리고 대기하였습니다.
가와사키병을 보고 있는 박지애 과장, 5번방 앞에서 대기했습니다.
낯선 곳에서 두리번거리는 희망이
진료를 받은 후 심장 초음파를 했어요.가만히 있지 않으면 재우는 약을 먹여야 한대요.
보통 핸드폰 영상을 보여주면서 초음파 검사를 해요.
가만히 있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희만이 누워서 좋아하는 아기 상어 영상을 보면서 잘 지내줬어요.울었더니 공기가 들어가서 초음파를 정확히 볼 수 없다고 하더군요.
너무 좋아서 안아줬어요.(´;ω; ))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습니다만, 정말 다행히 가와사키는 아니라는 말을 들었습니다.관상동맥도 괜찮아요.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고맙고 고마웠어요.(´;ω; ))
또 미래연합 소아과에 가서 코끼리방 원장님께 결과서를 보여드리고 다시 입원했습니다.아직 열이 나니까.(´;ω; ))
수액 바늘을 또 꽂는데 이번에는 한 번에 했어요.(´;ω; ))
정말 안심이 되네요.(´;ω; ))
그래도 한번만에 했는데 울어서 눈이 부은 희망이
한 번씩 복도를 걷습니다.밖을 구경도 했어요.
희망 증상이 기침, 콧물이 나기 시작했어요.
엑스레이 사진을 찍고 호흡기 검사를 다시 해보자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안 나왔는데 잠복기였나 봐요.
무서운 파라바이러스 거기에 리노바이러스까지 (그것 때문에 열이 더 오래 지속된 것 같아요 – (첫 번째는 괜찮은데 어디서 옮겨왔는지요)네) (´;ω; ))
호흡기 치료를 하루에 3번 하고 약도 다르게 처방해 주셨어요.
호흡기 치료가 너무 싫어서 겨우 했어요. (´;ω; ))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물어보면 손을 가르치면서 아야겠다는 희망이
여동생이 원하는 인형을 줬는데 떫은…결국 언니가 하게 됐어요.
엄마가 반찬을 가져왔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항상 아기밥이라 싱겁게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웃음)
간식까지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뛰어다니는 희망이♡
길었던 10일간의 입원 생활열은 정말 7일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미열도 계속 나서 궁금했어요.
기침, 가래는 통원 치료를 하자고 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퇴원해서 외래 통원 치료를 받았는데 중간에 또 중이염이 생겨서 정말 피곤했어요.어제 다 나았다는 말과 함께 병원에는 이제 가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에는 정말 억울하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 글을 올리면서도 그때 생각이 나서 좀 울컥했어요.(´;ω; ))
정말 아이들이 아프면 너무 속상하고 다 제 탓인 것 같아요.ㅠ 건강이 최고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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