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계속된 열대야..
너무 더워서 축축하다 보면 선풍기가 직격!에어컨 쾅! 하고 잤다.
그랬더니 허약한 나는.. 금방 감기에 걸려버렸어!
불과 이틀 전의 내 모습
시간은 바로 일주일 전.8월 1일이다.
일주일 전 목이 간지러운 것이 불쾌한 이물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참지 못해 성대에 힘을 주거나 긁는 듯한 소리를 내며 가려움을 해소하려 했다.
그렇게 한 이틀 지났나!?가려운 느낌이 사라지는 것 같았는데 그 다음날부터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이 너무 아팠다.아마 이때가 8월 3일을 지난 2일 새벽.
미련이 많은 나는.. 이대로는 괜찮아지겠지! 라고 나의 면역력을 믿어보기로 했다 흐흐흐흐
남자친구가 사준 어떤 아픈 약
정말 2x년의 인생중에서 가장 아픈 편도염이었어!! 감기중에서는 정말 편도염과 독감이 가장 아파서 가장 힘든것 같아. 이를 닦을 때도, 밥 먹을 때도, 침 삼킬 때도 아프지만 참자. 참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약국 약을 먹었다.
그런데 햇빛을 보고 재채기를 하는 순간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순간에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고막도 터지고 목도 터졌다고 생각했다.그런 고통을 느낀 순간…
와…
이대로는 정말!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병원에 다녀왔어.
왜 우리 동네에는 그 흔한 이비인후과가 없을까. 버스를 타고 15분 달려 도착한 이웃 마을 이비인후과
한쪽이 너무 부었지만 귀는 다행히 이상이 없다고 약을 처방해줬어!침을 삼킬때 고막이 터질정도로 아프다고 해서..(울음)
8월 4일 처방, 그렇게 처방된 약을 하루 종일 복용했음에도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다음날엔 조금 나을 것 같아 취소하지 않고 버티던 약속도 취소해야 했다. 눈물 아쉬워 (눈물)
제 사정을 들은 동료 선생님께서 편도염은 주사 한 방이면 빨리 낫는다고 하셔서 귀가 솔깃해서 이번에는 다른 병원으로 갔다.
또 버스를 타고 15분.^ 눈물 눈물
처방받은 약봉투를 가져가서 새로 만난 의사에게 내 상황을 얘기했어! 약을 먹고 있는데 더 아파요.더 강한 약!!을 주세요!! 주사도 맞고 싶어요. 와우 의사선생님이 항생제를 사용해서 염증을 가라앉혀야 아프지 않다고 잘 설명해 주셨다.그래도 아픈 건 잘 알았다며 주사도 처방했고 탄툼이라는 가글약도 처방해줬다.
탄툼 만세
일단 결론부터 써보면 탄툼+주사 조합으로 일주일 동안 앓았던 편도염이 단 하루? 몇 시간 만에 가라앉았지만 오늘은 깨끗이 나았다.
생각해보니 오래전 대학 다닐 때… 편도염에 걸렸을 때 이 가글약을 처방받았던 기억이 난다.
이 가글약 정말 마물이네!! 주사 맞고 집에 가서 양치질하고 좀 지나면 침 삼킬 때… 어? 목이 하나도 안 아파?
사실 탄툼은 편도염, 인두염 및 구강염증 치료제 겸 소염진통제라고 한다.
소염진통제 역할도 해서 그런지 정말 전혀 아프지 않았다. 정말 행복했어. ㅠ 고마워 ㅠ 너 대신.. 아프지 않은 대신 난 잠을 못잤어..!
Tantum Google 검색해서 찾은 부작용
아주 드물게 수면장애가 있다던데, 나는 불면증인가?이날 눈이 반짝 잠이 오지 않아 해가 뜨고 새가 지저귀는 6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물론 그것마저도 1시간뒤에 잠에서 깼지만..
그래도 안 아프니까. 눈물 침 삼킬 때마다 귀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깨어있으면 힘들어서 약먹고 잠만 잤던 일주일이었어!!
이제 이맘때면 딴텀이 없어도 밥도 잘먹고 침도 잘삼켜(!?) ㅠ 감격스럽네요.
건강이 최고야 진짜 앞으로 감기 다시 만나지 말자.편도염에 걸리면 무조건 딴텀! 무조건 주사!!
그러면… 딴텀 만세를 외치며 기록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