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망원경, 태양계 내부도 들여다보는 먼 우주 초점을 맞춘다

●먼 우주초점 맞춘 웹망원경, 태양계 내부도 들여다보는 엄남석 입력 2022.07.12.16:18 번역자: 김대성

태양계 외곽 카이퍼 벨트 천체 관측 로버 3대 활동 화성도 관측할 부분이 남아 있다

L2에 배치된 웹 망원경 상상도 [NASA/Adriana Manrique Gutierrez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은 우주를 가장 멀리,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웹 망원경의 본격적인 과학 관측을 앞두고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공개한 ‘첫 빛'(firstlight) 이미지와 분광 자료도 약 46억 광년 외 은하단에서 1150광년 떨어진 곳의 외계 행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태양계에서 훨씬 떨어져 있는 천체를 포착한 것이다.그렇다고 웹망원경이 태양계 속 탐사에 소홀하거나 성과를 기대하는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space.com) 등에 따르면 웹망원경 최초 1년 관측시간의 약 7%는 태양계 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는 웹망원경이 제시하고 있는 4대 과학 임무를 고려하면 적은 것이 아니다.웹망원경은 ▲빅뱅 뒤에 형성된 1세대 은하를 찾아내 ▲먼 은하에서 가까운 은하까지 진화 과정을 파악하고 ▲별의 탄생부터 행성계 형성까지의 과정을 관측하며 ▲우주행성의 대기를 분석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조사하는 것 등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다.웹망원경은 이러한 임무에 적합하도록 인간이 볼 수 있는 것보다 파장이 긴 적외선 영역에서 먼 우주를 관측하기에 적합하게 제작됐지만 태양계 외곽의 희미한 천체부터 화성, 목성 등 행성까지 속속 파악할 수 있다.

해왕성 궤도 밖으로 암석과 얼음덩어리 등이 띠를 이루고 있는 카이퍼 벨트[NASA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태양계 중에서는 가장 바깥쪽에 있는 카이퍼 벨트(Kuiper Belt Object)의 희미한 천체를 관측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카이퍼 벨트에는 태양계 제9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강등된 명왕성과 같은 큰 천체도 있지만 대부분은 바위와 얼음으로 된 작은 천체로 관측하기 어렵다. 이들 천체는 태양계를 형성하는 데 이용되고 남은 잔해로 추정되고 있어 태양계의 형성과정에 대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크기가 작은 소행성이나 태양계 안쪽으로 다가오는 혜성도 웹망원경의 장점을 이용해 이전보다 더 자세히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웹망원경의 적외선 분광장치는 다양한 물질의 구성 성분을 파악할 수 있는데 태양계에서 가장 큰 목성과 위성(달)이오(Io)와 가니메데(Ganymede) 등을 관측한 자료가 최초 5개월 이내에 공개돼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천왕성과 해왕성도 웹망원경의 중적외선장비(MIRI) 앞에 대기와 온도, 구성 등과 관련해 숨겨둔 비밀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붉은 행성’ 화성은 현재 활동 중인 로버만 3대에 달하는 등 태양계 행성 중 지구 다음으로 많은 탐사가 이뤄진 곳이지만 웹망원경이 활약할 부분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웹망원경이 분광장치를 통해 화성 전체를 들여다보며 지상에서 활동 중인 로버 ‘퍼서비어런스’ 등과 연계해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고 유인 우주탐사를 준비하는 것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제시됐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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