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예방접종 #1.백신의 원리와 첫 접종시기

몇 개에 걸쳐 개 예방 접종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고양이 항공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블로그나 각종 사이트에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정리하려는 이유는 학부모님들의 잘못된 오해도 가끔 보이기도 했고, 제 생각에는 중요한 내용이 빠져있기도 했거든요.먼저 첫 번째 정리문은 백신의 원리입니다. 백신이 어떻게 질병을 예방하는지 알아야 접종을 해야 한다는 수의사의 설명이 학부모님들께 더 잘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접종을 꼭 맞아야 하느냐고 묻는 보호자분들도 계시거든요. 백신의 원리체내에서는 병원 균은 일종의 적군인 “항원”로 인식됩니다. 그리고 그 병원 균에 대항하기 위해서 일종의 무기인”항체”을 만들어 면역 시스템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적군에 관한 정보가 없는 초기에는 이 항체 생성에 시간이 걸리겠죠. 그러나 한번 항원에 대해서 인식하며 현명한 면역 시스템은 같은 적군이 침투했을 때 기억 T세포를 가동하고 무기인 항체를 빨리, 더 많이 생성합니다.백신은 이 기억 T세포를 미리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병원 균을 미리 넣어 1차 면역 반응을 이미 형성하고 무기를 빨리 쌓는 연습을 시킵니다. 그런데 병원 균을 그대로 넣으면 위험할지도 모르니 병을 유발하지 않도록 약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를 만드는 방법에 의해서 간단하게 분류하면 생백신 저 백신이 있습니다.강아지가 접종하는 생백신은 대표적으로 파보, 디스 템퍼, CAV등이 있습니다. 죽음 백신은 코로나, 광견병, 렙토스피라, 개의 기관지 염, 독감 등이 있습니다. 생백신은 주로 코어 백신에서 더 이상 백신은 주로 무코어 백신지만 코어 백신은 문자 그대로 무코어 백신보다 예방에서 중요도가 높습니다. 참고로 광견병은 죽음 백신지만 병의 특성상 핵심 백신으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죽음 백신은 면역 형성 기간이 짧아 생백신보다 자주 맞춰야 합니다. 처음 접종 시기:왜 6주?학부모님들께서 작은 강아지를 입양하신 후 가장 궁금해하시는 것이 언제부터 접종이 가능한지입니다. 일찍 접종을 마치고 산책에 데리고 나가거나 목욕이나 미용을 시키고 싶은 마음으로 서두르는 분도 계시겠지요.한국은 6주에서 1차 접종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끔 6주가 너무 빠르다는 분도 있어요. 이처럼 어린 개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과연 안전한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가끔 근거 없이 6개월 후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을 권장하는 글을 보기도 합니다.눈물6주를 1차 접종 시기로 하는 이유는 모체 이행 항체가 6주 이후부터 급속히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늦어도 8주 전까지는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체 이행 항체라고 하는 것은 모견의 초유를 통해 직접 전달된 항체입니다. 백신과 달리 항체가 직접 전달되는 수동면역이며, 이러한 수동면역은 어린 자견의 초기 질병 방어에만 일시적으로 사용되고 사라집니다. 그래서 그 후에는 스스로 항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만들기 위해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덧붙여서, 너무 이른 시기에 시작하는 백신은 의미가 없습니다. 모체 이행 항체에 의해 항원이 무력화되어 선천 면역 활성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음 번에는 강아지 백신 종류와 접종 일정입니다.다음 두 편에서는 강아지 백신의 종류와 접종 일정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처음 키우시는 분들은 이렇게 맞아야 하는 접종이 많아요? 다 맞춰야 돼요?’라고 묻기도 해요. 그만큼 강아지들은 첫 1년령 때 접종이 중요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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