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에서 일식은 낮에 일시적으로 태양의 전부 또는 일부를 덮는 특이 천문 현상이다. 지구에서 볼 때 태양과 달의 시직경이 비슷하고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궤도면인 황도와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백도가 일치하며 달이 지구 주위를 돌며 태양을 가리는 특수한 경우에 발생한다. 따라서 해와 달이 합쳐지는 음력 1일에 발생하지만 매월 일어나는 일은 없다.
이때 ①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리면 개기일식, ②일부만 가리면 부분일식, ③태양과 달이 겹쳤지만 달이 해를 모두 가릴 수 없는 경우(달의 뿔 크기가 태양의 뿔 크기보다 작은 경우), 반지 형태로 가려지면 금환식 또는 금환일식이 발생한다. 금환식이 발생하는 이유는 지구가 타원운동하기 때문이다.(태양-지구의 거리가 바뀐다)
일식은 지구 전체로 보면 1년에 2회~5회 일어날 수 있지만 개기일식은 전 지구적으로는 약 18개월에 한 번씩 일어나고 특정 장소에서 개기일식이 일어날 확률은 평균 370년에 한 번꼴이다.
아인슈타인과 일식 아인슈타인은 1915년 일반 상대성이론을 이용해 중력에 의해 빛이 휘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증명하지 못했다.1919년 5월 29일 에딩턴(천문학자)이 멀리 남아프리카에서 찍은 개기일식 사진은 아인슈타인을 스타로 만들었다.에딩턴의 일식 사진은 태양 뒤편에 있는 별의 위치가 실제 위치에서 이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점성학적으로 일식은 태양과 달, 그리고 노드가 정확히 일치하는 시점이다.태양과 달 거리에서 계산되는 행운의 가상점 포르투나는 아센던트에 강하게 위치하게 되며 강력한 이펙트 중 하나인 컨젝션이 달과 태양, 그리고 노드에서 이루어지는 시점이 된다.
태양은 육체와 의식을 상징하는 대표 천체이고 달은 정신과 무의식을 상징하는 대표 천체다. 이런 강력한 두 천체가 패틸(정확하게)로 컨분기점을 하게 되는 일식은 고대부터 점성학적 의미를 크게 두었다.
일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고대에는 초자연적 원인에 의해 일어나거나 불길한 징후로 해석했다.그러나 이러한 일식의 긍정적 해석으로 과거의 만성적인 습관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색다른 방법을 모색하며 진화를 꿈꾸는 이상적인 시기로 해석했다. 그래서 희망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도약의 신화 속 많은 영웅들은 일식의 날에 태어나거나 일식과 인연이 많다. (사실 칼마르크스도 일식의 날 출생이다.)
6월 10일 일식은 비록 한국에서는 시간적으로 관측이 불가능하지만(일몰시간 약 19시 50분/일식 시작 약 20시 25분), 태양이 상징하는 모든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 달이 감각하는 직감과 무의식의 세계를 통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어쨌든 일식은 지평선 아래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내 눈으로 볼 수 없다고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