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걸려 있던 그림 속..

내가 다니던 중 고등학교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영화 제목에도 나오는 미션 스쿨이었습니다.꽤 큰 재단에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있었다.그래서 교회도 있고 성경 과목도 있었어.학교 강당 양쪽에는 지팡이를 들고 길을 잃은 양을 끌어안은 그림도 있었고, 길을 이끌어가는 성인의 모습을 그린 그림도 걸려 있었습니다.오늘 그 그림에 그려져 있던 것 같은 하늘을 봤어요.

홍해를 가르는 저 그림의 저 하늘 같은 하늘을

오래전에 그 그림을 보면서 그 느낌이 강하게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오늘 이 하늘을 보면서 그 시간 강당에 걸려있던 그 그림 속의 하늘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기억은 지워지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단지 잘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어딘가의 한쪽 구석에 밀어 넣었을 뿐입니다.또 상황이 되면 얼마든지 살아나고 그때 그 느낌을 다시 느끼게 해요.그러니까…돌아보고 즐겁고 행복하고 깨끗하고 애틋한 기억을 많이 만들면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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