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한반도 지형
진천은 올해 비가 많이 오지 않았는지 작년에 비해 초평호의 물이 많이 줄어들어 올해는 좌대가 호수 바닥에 그대로 얹혀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비가 너무 많다고 날씨 탓을 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바닥이 드러난 초평호를 보니 올 봄 가뭄으로 물이 줄어든 것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을 만회하려면 비가 더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반도 지형 전망 공원은 약 1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화장실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용이 승천하는 형태의 한반도 지형 전망대는 계단 끝에 넓은 전망대가 조성되고, 그 끝에 나선형의 완만한 오르막 데크로드가 3층까지 이어집니다. 높은 구조물 특성상 안전을 위해 바람을 유연하게 수용하도록 설계된 전망대는 높이 올라가도 거의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아 갈 때마다 견고하게 세워졌다고 생각합니다.
머리도 답답하고 가슴도 답답할 땐 두타산 중턱에 마련된 초평호 한반도 전망대에서 막히지 않는 풍경을 보면서 답답한 것들을 모두 풀어오세요~!!!^^
각 나라마다 자신의 나라 지형을 닮은 곳은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명소가 되기도 합니다. 한국에도 한반도 지형과 비슷한 곳이 꽤 있죠? 가장 유명한 곳이 영월선암마을이고 나주눌러지, 정선상정바위, 안동천지갑산, 옥천둔주봉도 유명합니다. 화천과 양구에 걸쳐 있는 팔로호에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한반도의 섬이 있고, 독도 동도의 북사면에 한반도의 바위라는 이름이 붙은 한반도 모양의 절벽도 있습니다.
초평호에 잠긴 한반도 지형 : 진천여행 1 한국에는 한반도 지형을 닮은 명소가 꽤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이 영월 선암마을이고 충청권에는 새… m.blog.naver.com
초평호는 전국에서 낚시꾼들이 찾는 낚시터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전망대에 올라 초평호를 바라보면 한반도 지형 주변에 수많은 낚시 좌대가 떠 있는 이채로움을 볼 수 있습니다.
* 진천으로 가는 길에
청룡이 품은 한반도라는 수식어를 가진 초평호는 광복 후 축조된 저수지로 1985년 증설되었습니다. 하늘로 비상하는 청룡이 빙글빙글 도는 모습 사이에 한반도 지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초평어촌에서 시작되는 산길을 따라 굽이굽이 오르면 두타산 7부 능선에 이르는데, 이곳에 마련된 한반도 지형전망공원에 차를 세우고 전망대에 오르면 한반도 지형을 품은 초평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초평호 안에 있는 한반도 지형뿐만 아니라 300도 이상으로 넓게 펼쳐진 진천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초평호 한반도 전망대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1년 3월에 초평호 한반도 전망대에 다녀와서 올린 날은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많아 해가 흐리고 깨끗한 전망을 담지 못했습니다. 그 후에도 몇 번 갔지만 마음에 드는 풍경을 보지 못하고 22년 8월 21일에 찾아온 날 드디어 미세먼지도 먹구름도 없는 연말 풍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두타산은 해발 598m로 진천군 초평면과 증평군 도안면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부처가 누워있는 형태로 두타산에 위치한 초평호 한반도형 전망대는 그곳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이 편리합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목 곳곳에는 공들여 쌓은 석탑이 눈에 띄는데, 두타산에는 모두 33기의 석탑이 있다고 합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의자가 놓인 넓은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서 다리를 쉬게 하면서 주변 풍경을 한번 살펴보고 정상까지 올라가서 다시 보면 “우와~ 좋다!”를 연발하는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한반도지형전망공원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산51-9* 아래는 초평호 한반도 전망대에 가기 전 집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급하게 길을 나왔어요.충청권에는 앞서 언급한 옥천둔주봉이 가장 유명하고 영동 황간월류봉과 진천 초평호에도 한반도 지형이 있습니다. 저는 세 군데 다 가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한반도 지형을 본 곳은 진천 초평호 한반도 전망대입니다. 옥천이랑 영동은 등산을 해야 하는데 남편이 등산이라면 너무 싫어서 차로 슝~ 편하게 갈 수 있는 곳만 가거든요.^^;한반도지형전망공원 :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산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