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밀한 전진’ 생명의 근원 -수림

사정을 제거한 인간은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다.슬림작가노트중슬림 작가의 그림 속 오래된 집들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인간의 실상이다.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모습으로 서 있는 집은 위태로워 보인다. 인생을 살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은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상처를 남기고 간다. 견고했던 마음도 누적되는 스트레스로 나뉘어 부서지고 무너진다. 우리는 슬레이트처럼 거센 비바람에 페인트가 벗겨지고 녹슬고 떨어지고 구멍이 뚫리는 연약한 존재다.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이 약하고 낡아서 사라지는 육체에 국한된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를 허무하게 만든다. 하지만 작가는 이 허무가 주는 메시지에 위로를 받았다. 껍데기에 불과한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내밀한 우리의 이야기가 인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임을 사정을 제거한 인간은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는 사실.놀랍게도 그 신념은 안도를 가져왔다.어둠 속 창문으로 밝은 빛이 쏟아진다. 작가가 허무를 통해 받은 위로의 빛은 우리의 시선을 아래로 이끈다. 쓰러져가는 집을 지탱하고 있는 숨은 뿌리가 보인다. 뿌리의 양분은 각자의 사정이며, 이는 우리의 내면을 단단히 받쳐준다. 우리는 어떤 사정으로 내면의 뿌리를 성장시켜야 하는가.모두가 나타나는 욕구를 충족시키고 아름다운 꽃이기 때문에 서로 자랑하기만 할 때 뿌리는 밤낮으로 삶을 묶는다. 작가는 어둡고 습한 습기 속에서 내밀한 전진을 이어가고 있는 약한 뿌리를 상상하며 붓을 움직였다.드러나지 않고 부서져 쓰러지는 집을 잡는 끈질긴 근성, 생명의 근원이란 이런 것이다.슬림작가 참여 전시정보 https://blog.naver.com/rtgall/222966213502제1회 젊은날 미술전 제1회 젊은날 미술전 2022년 12월 27일 ~ 2023년 1월 17일 루트갤러리 화-토 12:00 ~ 20:00 (일요일, 월요일 휴무) 070-…blog.naver.com슬림작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슬림(@surimgrim)•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435명, 팔로우 121명, 게시물 17개 – 슬림(@surimgrim)님의 인스타그램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슬림(@surimgrim)•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435명, 팔로우 121명, 게시물 17개 – 슬림(@surimgrim)님의 인스타그램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슬림(@surimgrim)•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435명, 팔로우 121명, 게시물 17개 – 슬림(@surimgrim)님의 인스타그램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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