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둘이 같은 길을 걷고 있으면 안 봐도 사주 팔자가 남다를 것 같았다.얼마 전 송가인이 출연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무형문화재 어머니 송승단 씨의 공연 모습을 잠깐 보여주긴 했지만 어머니 역시 대단하다는 인상을 받았다.송가인이 있고, 어머니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있고, 그 재능을 이어받은 송가인이 있는 것이다.누워서 사주를 만세에 놓았는데 어찌나 반가워 일어섰다.
사주를 좋은 사주, 그렇지 않은 사주로 나누지는 않지만 상위 5% 안에 드는 사주라고 본다.이명식처럼 비겁과 인성이 적절히 생조하면서 식신제살되고 있는 사주는 매우 귀하다.흔히 보는 식신제살은 신약의 명에 식신제살된 모습이다.자신에게 닥친 고난과 어려움을 간신히 붙잡고 산다는 뜻이 담겨 있다.그런 명식이는 자신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약자의 마음을 잘 알고 또 그만큼 돕고 싶지만 자신의 어려움을 견디기도 힘들기 때문에 마음뿐이다.그런데 송가인처럼 비겁하고 인성으로 일관성이 강해 식신제살을 당하고 있는 명은은 나의 어려움을 해결한 뒤 타인의 어려움도 해소한다는 의미에서 이런 사주를 만인구제의 이름이라고 한다.본인의 노래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추운 겨울에 큰 나무로 태어나 분노가 간절한데도 태양이 곱게 떠 있고, 이 태양에서 한겨울에 언 물을 녹여 흡수하는 나무의 모습이다.그러나 밤에는 태양이 없기 때문에 밤사이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자라는 거목이기도 하다.따라서 이 사주에서는 병화보다는 온실 속의 열기를 상징하는 정화가 유리한 문자이긴 하다.하지만 기본적으로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재능을 키우는 직업이기 때문에 정화보다는 병화가 더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지지를 보면 어머니의 영향력이 큰 모습으로 배려도 잘하고 타인과의 의사소통도 잘하는 착한 성격이다.
옥토에 뿌리내린 거목 백호살 갑진 일주에는 양 글자가 빼곡하고 월지 자수에 인목을 본 진역마로 사주팔자의 기세가 강하고 진취적인 여장부 성향이다.엄마 덕에 사주지만 남편의 덕과 아동복도 있다.이는 남편이 송가인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존재이며 사회적으로도 지위가 있고 존경받는 관인이 발달한 남편이다.
용신은 흙, 희신은 불로 본다.사실상 물, 목운 외에는 어떤 오행이 들어가도 무난하다.또 병화가 조포를 조절하는 중요한 글자가 되기 때문에 이 글자가 무력화되는 신금, 임수운은 좋지 않다.그래서 병화를 흐리는 안개의 물상인 계수, 임수, 신금이 나란히 들어오는 만년을 조심해야 한다.같은 시기에 지지를 받는 문자는 괜찮다.그래서 말년에는 5년 단위로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세운부터 이 글자들이 차례로 2021년~2023년까지 들어간다.2022년내년이 임인년인데 병임충은 실제 임상에서는 재물, 명예운은 좋다고 보고 건강만 챙기라는 해석이다.
금년부터 병신대운에 들어갔다.운의 흐름이 75세까지 식상운으로 흐르기 때문에 활동이 활발하다. 하지만 식상운이 이렇게 오래 오면 가정관계에서는 조심해야 한다.신금이 들어오는 41세부터 신금이 인목을 치기 때문에 관재인구설, 소속사 분쟁, 남성 관련 문제를 조심해야 한다(202728년). 이때는 명분과 상식에 맞게 행동해 구설이나 분쟁의 소지를 차단해야 한다.겁쟁이가 재물을 달고 들어오는 을미대운(4655세)은 겁쟁이가 경금을 끌고 가는 모습으로, 나의 경쟁자가 나의 인기와 명예(남으로도 해석)를 훔치는 모습이고 미토는 괭이갈매기 운동을 하는 일간갑목의 묘지로서 주의를 요한다.이어지는 갑오대운(5665세)도 실력 있는 경쟁자들이 들어오는 모습이다.실력 있는 라이벌과 무대에서 보기 좋게 경쟁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머니가 무업에 종사하셨던 분이라 딸의 신변을 살필 생각이다.송가인도 방송에 나와 엄마 말은 다 맞았다.그래서 엄마가 나쁘다는 건 꼭 조심해” 연예인들이 대체로 좋은 사주가 드문데 오랜만에 좋은 사주를 봤다송가인의 어머니도 딸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진작 알고 열심히 돌보았을 것이다.여섯 글자를 보며 태어난 시간이 궁금했고, 부녀간에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송가 모녀는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는지 생각해 봤다.부모 자식이 사주를 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가 이룩한 업도 복도의 자식에게 간다는 것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