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차이를 보이는 한중일(韓中日) 단어들, 두번째(김원곤교수)

어제에 이어 <재미있는 차이를 보이는 한중일간의 단어>에 대한 두 번째 포스팅이다.

(1) 애인 한·중·일 삼국 간의 연인이라는 단어는 그런 의미에서 정말 재미있는 차이를 보이는 단어다. 한국에서의 연인이 가리키는 의미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전적으로 불륜의 상대를 가리키는 의미가 된다. 반면 한국에서 사용되는 통상적인 의미의 연인은 연인이라고 한다. 중국에서의 연인은 더 흥미롭다. 남편이나 아내 등 배우자를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2) 서예 삼국 간에 같은 서예를 가리키는 단어의 한자 표현이 틀려 재미있는 단어이다. 한국에서 쓰는 서예라는 말은 중국과 일본에서는 쓰지 않고 대신 일본에서는 서예라는 표현을, 중국에서는 서예라는 단어를 쓴다. 여기서 书는 서와 같은 글자로 중국 대륙에서 사용하는 간체자이다.

(3) 주당·주당도 재미있는 차이를 보여주는 말이다. 먼저 술집을 일본에서는 재미있게 매운맛이라는 한자를 사용한다. 한일사전에서는 한국과 같은 한자로 표기돼 있지만 어학원 선생님의 설명으로는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 중국에서는 주도라고 표현한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