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말타기체험 드르쿰다 아찔했던 기억(feat.카트)

제주 말타기 체험 두루뭉클했던 기억(feat.카트)

제주 두루금다는 제주 말타기 체험 및 카트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곳이어서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특히 아이들과 함께 오는 장소로 이미 유명한 곳이며, 실제로 말이나 카트로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6월 중순에 방문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지러웠던 기억이 나서 블로그에 적어본다.

카트 체험과 제주 말 타기 체험 가격은 워낙 인터넷에 정보가 많아서 패스하고 일어난 일을 그대로 적어보려고 한다. 나는 원래 기억력이 왔다 갔다 하는 편인데 지금 글을 작성하는 중에도 그때 기억이 너무 생생하다. 단 하나의 거짓 사실도 없음을 밝힌다. 카트 체험을 위해 표를 끊고 대기 시간이 지나서야 차례가 되었다.남편과 아들만 타기로 하고 기분 좋게 탑승하는 장면과 출발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남겨져 있다.

마지막 바퀴임을 알리는 신호가 떨어졌고 사람들은 하나둘 도착해 내리기를 반복했다.하지만 아무리 지나도 아들과 남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이상함을 느껴 설마 사고라도 난 건 아닐까? 하고 걱정했는데, 그때 멀리서 남편과 아이가 뚜벅뚜벅 걸어오지 않을까?나는 도저히 어떤 상황인지 파악할 수 없어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일단 사진부터 남기고 손을 흔들어도 봤는데 그쪽에서는 나를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어쨌든 무사히 걸어와서 남편과 이야기를 했다. 카트를 탄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들이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아빠 바퀴 빠질 것 같아요!” 평소 장난치지 말라며 이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한다.그래도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 같아 속도를 줄여 한 번 알아봤는데 정말 바퀴 상태가 이상했다. 그래서 남들보다 현저히 느린 속도로 유심히 탔다고 한다.그러나 문제는 마지막 바퀴에서 발생했다.코너링을 도는 순간 앞바퀴가 빠져버렸다고 한다. 다행히 남편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속도를 내지 않고 탔기 때문에 사고 없이 내릴 수 있었다. 그래서 멀리서 내려 걸어온 것이었다.기다리는 사람들은 이게 무슨 일일까…? 싶을 정도로 지연이 된 것은 당연하고.

어이없는 것은 이렇게 걸어와 대기하는 계단까지 올라올 때도 직원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위험한 레이싱을 한 것에 화가 나서 직원에게 문의를 했다. “저희 타다가 바퀴가 빠졌는데요.” 하지만 저는 진상력이 0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일일이 따질 수는 없었다.죄송하다는 말도 듣지 못했고 아, 한 바퀴 더 태워드릴게요. 타세요 이게 전부였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어 더 따지고 싶었지만 그냥 한 바퀴 돌고 끝냈다. 그 증거는 사진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남편과 아이가 탄 카트만 대기한 뒤 많은 사람들이 시선을 받으며 한 바퀴를 추가로 탑승하고 끝났다. 남편은 처음에 탄 카트보다 훨씬 빠르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결국 처음부터 처음 지급받은 카트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제주 말타기 체험을 위해 기분 좋게 찾은 돌꿈다였는데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아이가 너무 놀라지 않아서 다행이다..직원의 안이한 대처가 언젠가 큰 사고를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다.만약 아이가 먼저 바퀴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큰 사고가 났을지도 모른다.제대로 따지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너무 모두가 좋으면 되지~라는 마인드로 살아서 그냥 넘기면서 살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만약 아이가 울거나 놀랐다면 호구처럼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텐데..) 다음부터 안전에 관한 이야기는 후회하지 않도록 끝까지 따져보려고 한다.

그래도 돌금다에서 귀여운 애 사진은 남겨놨네.하하…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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